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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조행기] 아픈 어깨로도 막을수 없는 낚시 본능! - 쭈꾸미, 갑오징어 낚시

by 대물잡어^^ 201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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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이 뜸했습니다.
어깨를 좀 다쳐서 컴퓨터 앞에 앉기도 힘들었었습니다.
지금은 어깨가 돌아가서 상당히 수월하게 키보드를 칠수가 있네요.

지난 주말부터 부지런히 야간에 낚시를 다녔습니다.
낮에는 회사에서 밤에는 바다에서...^^
다친 어깨로 장거리 캐스팅이 불가능하기에 한팔로 802ML 루어대를 휘둘렀네요..

쭈꾸미를 노리고 낚시를 하면 밤에 두시간동안 대략 15~20여마리, 갑오징어를 노리면, 갑오징어 2~3마리, 쭈꾸미 5~10마리 정도 됩니다.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현상입니다.
위 사진처럼 가로등이 있는 포인트가 명당이죠. 그러나 다친 어깨 때문에 저런곳도 힘듭니다.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하룻밤 조과물입니다. 현재 갑오징어는 손바닥 만한 수준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쭈꾸미는 사이즈가 워낙 들죽날죽 하지만, 큰놈들이 종종 나오고, 점점 사이즈가 커가는게 보입니다.

야간 낚시만 다니다가 물때가 워낙 좋아서 아침 낚시를 가봤습니다. 불편한 어깨가 걸리긴 했지만, 낚시에 대한 본능은..어쩔수가 없더군요.


↑↑↑↑↑ 요거 눌러주시면 아픈 어깨로 잡은 낚시조과물 보실수 있어요..^^

새벽 다섯시 반즈음. 예전같았으면 해가 뜨고 남았을 시간인데, 아직도 컴컴합니다.
가로등 불빛을 보면서 포인트로 향합니다. 오늘의 포인트는 송도. 원래는 사라질 예정이었으나,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포구를 개방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언제까지 개방될지는 저도잘..

물이 덜 빠진 상태라서 쭈꾸미 포인트에서 10여마리의 쭈구미를 잡고, 갑오징어 포인트로 이동을 했습니다.
지난주 같았으면 어깨 탓에 롱캐스팅이 불가능했지만, 나름 아픈어깨로도 롱캐스팅 비법을 터득했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 했죠..^^

첫수 입니다. 포인트에 도착하고나서 조류가 너무빨라 있으만한 포인트에 채비를 던져뒀더니, 그냥 물고 늘어지는군요.
오늘은 조류가 너무 빨라 낚시하기가 힘들었습니다. ~ 그래도 열심히 캐스팅!

낚시 중간에 가족들이 왔습니다.
두번째 곳부리 포인트로 가는가 싶더니 바로 제 옆으로 오더군요.^^
송도 포인트에 대한 포스팅은 조만간에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라지기전에 포스팅 해둬야죠.

낚시중에 바닥에서 뭔가 움직이는게 보여서 보니, 쭈꾸미 한마리가 돌틈에서 나와서 바다로 바다로 뛰어가더군요.
잡으려 갔지만 위 사진처럼 바닷물이 들어와서 슝!~

아침 일곱시.
정말 많은 배들이 떠 있습니다.
모두모두 쭈꾸미, 갑오징어 배들.
사고나지 않는게 신기할 정도로 가까이 붙어서 낚시를 하더군요.

그런데 너무한건 제가 서있는 포인트 25~30미터 앞까지 배를 붙이고 나서 낚시를 합니다.
제가 캐스팅하면 배위로 에기를 날릴수 있겠더군요.
얼마전 오천 앞바다에서 낚시배 한대가 좌초되었었는데 저러니 좌초되지 싶을 정도 였습니다.

여하튼 이렇게 낚시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정말 많은 차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쓰레기도 많았고요.

오늘의 조과입니다.
갑오징어 3마리, 쭈꾸미 13마리.
올해 갑오징어는 몰황입니다. 다음부터는 쭈꾸미 낚시 위주로 낚시를 다녀야 겠습니다.
냉동실이 너무 비었거든요.^^

어김없이 쭈꾸미를 보면서 즐거워 하는 아들입니다.
집에 어항에 넣고 기르자고 하는걸 달래서, 냉동실로 직행..

이렇게 아픈어깨로 송도에서의 쭈꾸미 갑오징어 낚시를 마쳤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 완전 몰황이긴 하지만, 간간히 입맛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올해가 얼마남지 않았네요.. 정말 손쉬운 낚시를 한번 도전해 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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