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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사리물때 우럭루어 낚시. 시즌은 계속된다.

by 대물잡어^^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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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2월8일.

지겹게 불던 바람이 오후들어 잦아져 우럭이 아직 있을것 같아서 가봤습니다.

6물,밤 10시 30분이 간조.

제가 다니는 포인트는 사리물때 기준으로 간조 3시간 전부터는 진입 및 낚시가 가능하기에,

부랴부랴 서둘러서 움직여 봅니다.

주차를 하고 걸어걸어 포인트로 들어가는 초입.

작은 해변을 지나, 산길을 타고 올라가서, 절벽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 포인트 입니다.

태안에는 이런 곳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왼쪽사진이 산길을 올라가는 중.

오른쪽 사진이 산길을 내려와 갯바위 진입중인 사진입니다.

이때 만큼은 정말 운동 좀 해야지 하는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이날은 달이 너무너무 밝아, 랜턴이 없이도 주변 지형지물이 다 보일 정도.

사실 달 밝은 밤은 낚시꾼들이 좋아라 하진 않죠.

고기들의 경계심이 너무 올라가기 때문이라는데요. 직장인에게는 낚시만 할 수 있으면 밝은 달이야 무시하면 그만 입니다.

대략적인 우럭 스쿨링 포인트는 알기 때문에 캐스팅을 해봅니다

오늘은 1/4온스 지그헤드에, 미스트랄 3.8인치 웜을 사용합니다. (매일 같은 채비)

수온이 하락 하면서 우럭 입질들이 예민해 지기 때문에, 가벼운 채비가 잘먹힙니다.

첫 캐스팅에 숏바이트가 납니다.

강려크한 입질이 들어왔는데, 웜 꼬리만 물었는지 웜이 밑으로 밀려 내려옵니다.

포인트 OK!

이어진 입질에 작은 우럭이 반겨 주네요.

우럭이 있는것은 확인 했으니, 살살 달래서 끄잡아 내봐야죠.

입질이 약은 것이 수온이 많이 내려가긴 했나봅니다. 이날의 수온은 11.6도

미스트랄웜의 헤드 부분을 일부 잘라내서 웜의 길이를 위 사진처럼 줄여줍니다.

그래도 숏바이트가 납니다.

파르르 떠는 입질이 아니고, 텁~ 텁~ 물어주는 입질인데도 후킹이 안되네요.

 

그러다가 찾아온 입질.

그리 크진 않은데.. 하면서 랜딩을 해보니. 온몸에 피부병을 달고 있는 녀석입니다.

입속까지 저런 곰팡이 같은것이 피어 있더군요. 바로 방생.

연이어 찾아온 입질에 나온 녀석입니다

황점볼락입니다.(돌우럭, 서해볼락등 보는 사람마다 다른 이름을 부르기는 합니다. )

이녀석은 감성돔 하고도 바꿔 먹지 않는다는 어종으로 회를 떠놓으면 찰진 식감과,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단 한마리 겟.!

달이 밝아, 폰 카메라로도 멀리 지형이 어렴풋이 찍히네요.

이리저리 사진을 찍는데 찾아온 입질 입니다.

24cm 정도 되는 우럭인데, 말랐네요. 요시기에는 한참 먹으면서 빠질시기이기에 이렇게 마른 우럭을 보기 힘든데, 말랐습니다. 이런녀석들이 연달아 몇마리 올라옵니다 .

그러다 찾아온 깔끔한 입질..

바닥에서 살짝 살짝 호핑액션으로 웜을 놀려줬더니, 텁! 하면서 삼키고 바로 쨉니다.

아주 작은 광어입니다

32cm 정도 되는데, 웜을 아가미 쪽으로 삼켜서, 바늘을 뺄수도 없고, 랜딩중에 피를 흘립니다.

보통은 방생을 하는데, 살것 같지 않아서 일단 챙겨봅니다.

그 뒤로 숏바이트가 엄청나면서, 25~27cm 정도 되는 우럭 몇수 하고 퇴근합니다.

이글이 올라가는 이번주 부터는 강한 바람과 함께, 찬기운이 내려와 수온이 급락할것으로 예상이되서

바람이 죽는 날에는 무조건 낚시를 해본다! 라는 심정으로 도전해 봤는데, 수온 11도 부근에서도

활성도 좋게 우럭들이 달려들어 줘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 잡은 이녀석들은 주말에 맛있게 먹었네요..^^

이번주 기상이 예보상 매우 좋지 않지만, 바람이 죽는날이 있다면 다시한번 달려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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