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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해루질

지난 물때 해루질 조행정리- 꽝광꽝

by 대물잡어^^ 2017.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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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시간도 없고, 날씨도 안 받쳐줘서 해루질을 다니기가 힘듭니다. 

물론 낚시 다니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꾸역 꾸역 다니면서 좋지 않은 조과는 내고 있습니다. 

지난 물때의 조행기를 정리하자면, 

'보령에는 정말 먹을게 없다' 입니다.

항상 다니던 포인트에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다속 지형이 변했습니다. 어디선가 떠 내려온 모래들을 바닥을 덮으면서 물속 사구들이 생겨났고, 모래들로 인해서 바지락이나 조개류들이 덮히면서 그것을 먹이로 하는 소라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꽃게는 현재는 금어기 이나 금어기 전에도 이렇다할 마릿수를 올리지 못했네요. 전체적으로 지형이 너무 많이 바뀌었습니다.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정도 입니다. 

또한 보령-원산도를 잊는 해저터널 공사로 인해서 밤에도 시끄럽습니다. 소리나 진동에 민감한 물고기들 역시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포인트로 이동해서 위와 같이 해삼 몇마리 줏어봤습니다. 

저 해삼도 남들이 다 지나간 자리를 훑은 거라 몇마리 되질 않네요. 많이 잡으신 분들은 다라이로 잡아 가시더군요.

또한 물이 맑은 날이 별로 없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뿌연 물 색에 뭐가 보여야 말이죠. 맑은 물색이 나오는 곳으로 들어갔다가, 가슴장화에 물이 차서 뒤돌아 나오기도 하며, 보령 이곳저곳을 헤메이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다니는 곳마다 꽝,! 꽝! 꽝.

간신히 물때 마지막 날에 건진 갑오징어 입니다. 

산란이 끝났을 터인데, 갑오징어가 아직까지 돌아다닙니다. 총 5마리를 봤으나, 한마리 포획했네요. 그날 따라 갑오징어가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물속에서 갑오징어는 정말 빠릅니다. 보고 조준하고 뜰려고 하면 도망가죠. 검정색 먹물 라인만 남겨두고 떠나갑니다. 

위 사진은 흐릿하긴 하지만 대략 잡아도 100여개가 넘는 헤드랜턴 빛들 입니다. 

이곳은 바지락을 캐는 곳인데, 정말 많은 분들이 초들물까지 바지락을 캡니다. 인근에 바지락 양식장이 있어서 인지, 많이 캐시는 분들은 나가실때

들고가기 힘드실 정도로 캐시더군요. 종종 같이 들고 나오기는 하지만, 제가 들어도 무거울 정도 입니다. 

게다가 뻘지형이라 더더욱 힘들죠.

한참 바지락을 캐는중간에 찍어본 사진입니다. 

작은 씨알의 바지락 이지만 속이 꽉! 차있어서 맛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저의 관심사가 아니라 패스!

제가 잡으 갑오징어의 뼈 길이를 앱을 써서 측정해 봤습니다. 20cm 가 넘는 뼈를 가진 갑오징어 입니다. 

갑오징어 낚시를 해보신 분들이나, 시장에서 갑오징어를 사드신 분들은 20cm 뼈를 가진 갑오징어의 크기를 대충이나마 실감하실 겁니다. 


여하튼 지난 물때는 몇번의 출조는 않했지만 갈때마다 꽝만 쳤네요. 다음 물때는 장마 시즌이라 힘들것 같습니다. 


해루질은 위험한 취미 입니다. . 항상 안전한 해루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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