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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해루질

오래간만에 만나는 꽃게 -해루질

by 대물잡어^^ 2017.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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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덥기까지 합니다. 이에 맞춰서 서해안 수온이 10~12도 정도를 왔다가 갔다하네요.

수온이 많이 오른탓에 이곳저곳에서 소라, 낙지 등 많은 해산물 해루질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에 맞춰 저도 바다로 향해봅니다.

처음으로 등장하는 저의 모습입니다. 가슴장화와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바다에 입수해봅니다. 

이날은 원래 고프로를 가지고 가려했으나, 낮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물색이 안나올것 같아서 챙기지 않았습니다. 

해루질 하는 사진은 없습니다. 

약 한시간 반정도를 바다를 헤메고 다녔으나, 소라는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대신 꽃게가 나와주네요.

같이간 일행의 조과통 입니다. 박하지 꽃게, 해삼, 쭈꾸미, 낙지등등 다양한 수산물을 잡아놨네요.

꽃게는 그물이 너무 많아서 마릿수는 적습니다. 크기도 별로 크지는 않지만 모두 체포 사이즈 입니다.

요녀석은 삼식이. 회로는 잘 안먹고 탕으로 먹는데, 사실 회가 정말 찰진 녀석입니다. 생긴게 못생겨서 그렇지 탕, 회 모두 끝내주는 녀석입니다. 


이날 잡은 꽃게의 평균 사이즈는 이정도 됩니다. 

암꽃게인데, 아직 수율은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대략 무게로 따져보면 60~70% 정도 살이 찬것 같네요.(몇년 다녀보니 잡는 순간 대충 살집에 대한 감이 옵니다. )

요건 해삼! 

특정 포인트에 몰려 있는걸 잘 줏어 왔습니다.  그냥 썰어먹어도 좋고, 손질 후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해도 좋습니다.  데쳐서 냉동한 녀석들은 아이들도 잘 먹더군요. 

식감이 좋으니까요.

이날 잡은 꽃게 입니다. 약 이틀간 20여마리 넘게 잡았네요.

어민들의 그물망 때문에 마릿수는 많지 않지만, 한가족이 먹을 만치는 되기 때문에 만족스럽습니다. 

작년에는 봄시즌 내내 20여마리 잡았습니다.  올해는 정말 많이나오는 거죠

몇마리 안되는 소라와, 쭈꾸미를 살짝 데쳐서 맥주 한잔을 먹었습니다. 

해루질의 노곤함을 달래주기에는 아주 좋죠.


그리고 다음날 또 달렸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고프로는 또 패스.

이날도 소라는 안보이고, 꽃게와 해삼만  보이네요

이날은 같이간 동생이 해삼을 즉석에서 슥삭 슥삭 썰어서 먹었습니다.

짭쪼름하면서도, 두툼한 해삼 살의 식감이 끝내주더군요. 운전을 해야되서 술은 없습니다.  해루질 하면서 먹는 간식은 정말 맛이 좋습니다.

게다가 이날은 광어를 3마리나 잡았습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흔들렸습니다. 놓친 광어가 6마리 정도 되니, 광어가 정말 많이 들어온것을 알수 있습니다. 또한 농어도 몇마리 목격 했는데, 올해는 농어 시즌도 빨리 시작되나 봅니다. 낚시 가야죠

집에와서 꽃게를 정리합니다. 바로 먹을 수도 있으나, 주말에 아이들과 쪄먹기로 해서 바로 냉동실로 들어갑니다

냉장고도 바꿨으니, 많이 저장해야죠


손질된 해삼을 살짝 데쳤습니다. 

물 끓이는게 귀찮아서...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서 살짝 담궈 두면 됩니다.  그러면 금방 끝나죠.

요 녀석들은 주말에 지인분이 오시면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저장입니다. 


요즘들어 해루질에 대해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해루질 참! 재미있고, 좋은 취미 입니다. 하지만 위험합니다. 

절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서 바다를 향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카페등을 통해서 사전에 필요한 지식등을 익힌 후 동출을 해서 최소한의 안전을 담보받은 상태에서 시작하길 권합니다. 


모든일이 그렇겠지만 바다에서 위험한 순간은 정말 한순간 입니다. 언제 바도가 머리위를 지나갈지 모르고, 내가 모르는 지형에 발이 빠질지 모르고, 

갑자기 나타난 해무에 시야를 잃어버릴지 모르고, 써치나 렌턴이 동시에 고장날지 모릅니다. 

해루질을 하고싶은 분들은 꼭 이점을 명심하시면서 동출 후 즐거운 취미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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