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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쿠바펄' #3

by 대물잡어^^ 201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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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생활을 시작하면서 수초나 다른것에는 그다지 욕심을 내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45큐브 어항을 들이면서 전경 수초로 유명한 쿠바펄에 도전을 했었죠.
그것도 남들과는 다르게 이산화탄소 공급이 없는 상태에서의 쿠바펄 도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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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어항을 유심히 살펴보는데, 쿠바펄들 에게서 뭔가 다른점들이 발견되더군요.

뭐가 달라졌는지 보시기 전에 손가락 한번 쿡!
''

참고로 사진은 삼각대를 놓고 찍어야 했으나, 귀차니즘에 손각대로 찍어서 핸들 블러가 좀 심합니다.^^

 첫번째 사진입니다. 초라한 쿠바펄들의 입을 자세히 보시면 줄기들 밑으로 뭔가 초록색이 바닥으로 내려꽂은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줄기가 휘어져 있습니다.

다른 사진입니다.
몇개 안남은 잎들 밑으로 초록색 잔가지 처럼 보이는 것이 소일 속으로 박혀있네요.

쿠바펄들이 멋지게 퍼져나가 있는 어항을 보면 뿌리를 줄기 중간 중간에서 뿌리를 바닥으로 내리면서 옆으로 퍼져나가는데, 이걸 '런너' 라고 부르더군요.
제 쿠바들은 볼품은 없고, 런너는 아니지만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죠.^^)

 좀더 찾아보니 이런 놈도 있더군요. 하얀색 뿌리가 줄기 중간에서 나와서 소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옆에서도 작은 뿌리가 또 나오고 있고요.
아마 이런식으로 줄기 중간 중간에 뿌리가 나오면서 옆으로 옆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잎이 너무 적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바뀐점은 평소에 거들떠도 안보던 쿠바펄들을 사쿠라 새우가 달려들어서 뜯어먹고 있더군요.
얼마전 포란 포스팅에 나온 녀석인데, 방란을 한건지, 알을 털어버린건지 몇개 안되는 알만을 배에 달고 쿠바펄을 뜯고 있습니다.

옆으로 보니 CRS도 한마리가 내려와서 쿠바펄을 뜯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쿠바펄 주위로는 오지도 않던 녀석들이 이제는 쿠바펄을 뜯어먹고 있네요.
그냥 좋아보입니다.

숫놈 한마리 역시 쿠바펄에 달려들어서 뜯어먹고있네요.
시금치를 넣어줬는데도 쿠바펄을 뜯어먹고 있습니다.  원래 먹는지는 알아봐야겠지만, 일단은 좋은 반응으로 보입니다.


벽에 붙은 이끼를 좋아하는 녀석도 있네요.
한참을 붙어서 펀치를 날리면서 이끼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쿠바펄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일단 앞으로 일주일 정도 더 지켜보고, 쿠바펄이 죽지 않는다면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고, 죽어가기 시작하면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줄 생각입니다. 즉 무이산화탄소를 포기하는것지요.^^ 방법은 바뀌겠지만 쿠바펄이 잘 퍼진다면 그걸로 된거겠죠.

앞으로도 쿠바펄의 변천사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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