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생활

와!! 신기하다. 작은 물고기다! - 구피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by 대물잡어^^ 2012. 7. 4.
반응형
오늘은 오래간만에 일찍 귀가를 했습니다. 
이런 저런일로 한동안 이일 저일로 귀가가 늦어졌었습니다.

일찍오니 첫째 아들도, 둘째 딸도 너무너무 반겨주더군요(5개월짜리가 무슨..^^)
너무너무 즐겁게 저녁을 먹고, 이것저것 놀이를 하다가 어항을 보니 물을 교체해 준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나서
물을 조금 갈아주기로 했습니다.

아이들 정서 개발&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해서 시작했습니다. -구피기르기- 

 
처음에는 아주작은 새끼 4마리를 얻어다가 넣었고, 나중에 다 큰 구피를 몇마리 더 얻어서 넣었습니다.
그런데 다 큰 구피중에 배부른 암놈이 있었습니다. 숫놈들이 그 주변에서 마구마구 놀았는데, 구애 활동으로 보였었거든요..

여하튼 물을 덜어내고 다시 보충해주고 먹이를 주라고 하고 정리를 하는중에 아들왈..
"아빠 정말 작은 물고기가 있는데요???"

 "그거 원래 있었잖아. 아직 새끼라서 그런거야."
"아니 정말 작아서 안보이는데요.???"

옆에서 있던 마눌님이 거듭니다.
"뭐 작은거 꼬물거리는게 보이긴했는데???"
 
설마 싶어 인공 수초 주변을 잘 뒤져 봤더니 아주 작은 생명체가 보이더군요.

 위에 사진에서는 잘 안보일지도 모르지만 작은 점두개의 눈을 가진 구피 새끼였습니다.
"오~ 있다 있어! 아들! 요기요기!!"
"와!!! 신기하닥 정말 작은 물고기다!!"


한마리 새끼가 보이더군요. 보통 구피는 10~50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하는데, 달랑 한마리가 보이더군요.
다른 치어들은 안보였습니다. 그래서 우선 부화통을 설치를 하고 구피 새끼 옮기기 대작전에 돌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새끼가 다 큰 구피들 보다 잽싸게 움직이더군요. 어항 이곳저곳을 활보하면서, 어항물이 다 뒤집어 졌습니다.

 
부화통에 한마리를 옮기고 나서 보니 두마리가 더 보이더군요. 그래서 간신히 잡아서 부화통으로 옮겼습니다.
아들은 마냥 신기한듯이 집중모드 입니다.

3마리의 구피 새끼입니다. 너무나도 작은 놈들인데 저렇게 보이니 저도 마냥 신기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공부를 안해서 저 새끼들을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잘 모르니.. 걱정입니다.

 그렇게 보니 옆에서 수컷들이 암놈을 공격하는듯이 놀고 있습니다. 배부른 암놈이 또 있는데.. 또 새끼를 낳으려나 봅니다.^^
(어항이 좀 지저분 하군요.^^)

마냥 신기하네요.

이렇게 해서 어항에는 3마리의 새로운 구피들이 태어났습니다.
아들에게 구피의 밥을 전담 시켰습니다. 

"아들! 밥 제대로 안주면 고기들이 배고프고.. 너무너무 배고프면 고기가 죽을 수도 있어! 알았지??"
"네!"


그뒤로는 밤에 자기전에 꼭 한번씩 밥을 주고 잡니다.

작은 생명체를 기르면서, 신기해도 하고, 또 먹이를 줘야하는 책임감도 길러지는것 같습니다.
또 새로운 생명에 대한 호기심 많은 눈도 반짝이네요..

^^ 구피기르기는 좋은 선택이었나 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