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간조 물때에 맞춰서 잠깐 짬 낚시를 시도해 봤습니다.
가까운 곳에 많은 포인트가 있어서 기대를 하고 바다로 Go!!
출발할때 차량 온도계가 19도. 바다에 도착하니 15도.
요 며칠 해무도 끼고, 바다 수온도 낮다더니 4도 차이가 납니다.
오늘의 포인트는 남포방조제~죽도
대천해수욕장에서 무창포로 가는 길에 있는 곳입니다.
루어로는 광어 우럭 농어 삼치 등이 잡히는 곳이죠. 찌낚시로는 감성돔, 참돔 새끼 등도 잡아봤습니다. 여하튼! 오늘의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사람이!!!
나오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도 낚시를 하러가면 사진보다는 낚시에 집중을 하는 지라.
초들물이 진행되는 시간, 가족단위의 낚시객들이 있더군요.
그런데 고기가 안보입니다. 원투낚시에 간조전부터 낚시를 했다는데, 고기가 없습니다.
이상해서 바닷물을 만저보니. 찹니다.
지금 수온이면 시원한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찹니다. 며칠 북서풍~서풍이 불더니 수온이 내려갔나봅니다.
여하튼 남포부터 죽도 까지 루어로 훑어 봤으나, 3인찌 우레기만 반겨줍니다.
나오는 길에 어업을 하시는 아는 분을 만나서 잠깐 짐을 좀 들어드렸는데
“뭐 좀 잡으셨어요??”
”안나와~ 10발(? 정확한 단어가 기억이 안나네요) 건졌는데 꽃게 4마리가 다야”
”헐~ 수온이 낮아서 그런가요???”
”수온도 낮고~ 올해는 꽃게가 적어. 그리고 지금 낚시해봐야 안나와 통발에 고기가 없는데 뭐~”
한물때 작업해서 소득이 이게 다 랍니다.
소라, 쏙, 숭어 한마리
거기에 도다리 몇마리에 광어 1마리 장대 몇마리 끝!.
작년만 해도 활어차들이 마구마구 들어와서 꽃게를 실어 갔는데 올해는 활어차도 안보입니다. 흉년이랍니다.
옆에 다른 배 입니다.
“1마리 나왔서! 5발(용어 모름) 건지는데 한마리 나와서 열받아서 그냥 나왔어”
그래도 이 배에서는 박하지와 쭈쭈기막 좀 나오더군요.
이렇게 짐을 좀 부리고 나오는 길에 사람들이 엄청 들어옵니다.
바로 배에서 내린 해산물을 가게로 가져가서 파시는군요..
여하튼 고기도 안잡히고, 어부들도 고기를 못잡고, 서해안이 이상합니다.
낚시를 하는동안 들어오는 배들에서 들리는 소리는 "못잡았다" "없다!" "두마리" "꽝이다~"
이런 소리였습니다. 한숨소리만 크게 들리더군요.
오후에 그래도 오후에는 수온이 올랐겠지!
하는 맘으로 오천항에도 짬낚시를 가봤으나.. 수온은 정말 낮습니다.
고기는 우레기~ 3인찌~4인찌 우레기들만.. 헐..
올해 낚시 봄부터 이상하네요..ㅡㅡ;
저야 취미로 고기를 잡지만, 어업을 하시는 분들 맘고생이 크시겠습니다.~
어서 빨리 바다가 정상이 되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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