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새로운 멤버의 출현으로 인해서 라면과 알콜을 추가로 섭취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잠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사람들의 코골이로 인해서 저는 잠을 설쳤더랬죠.ㅋㅋ
아침 다섯시입니다. 출조를하기 위해서 다들 일어나서 출조를 위해, 밑밥을 준비하고, 간단히 아침도 먹고 짐을 싣고 배로 향합니다.
배로 향하는 짐 수레 입니다.
갈때 마다 타는 배 이름이 ‘대광호’ 입니다. 잘못 발음하면 대꽝! 호 가 됩니다.
이미 척포항에는 많은 배들이 떠났고, 또 떠나기 위해서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바람으로 인해서 출조를 못한 사람들이
바람이 죽어들어가니 모두 나온듯했습니다.
배를 타고 약 15분 정도 지나서 ‘칼새’ 조사님을 혼자 내려주고 나머지 셋은 ‘오곡도’라는 곳에 내렸습니다.
바람은 약 3~4m/s 정도로 낚시하기 딱 좋을 정도로 불어주었으나, 전날의 강한 바람의 탓인지 기온이 매우 낮아 입김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자연이 준 많은 장관을 관찰 할수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아침에 뜨는 해 입니다.
아이폰으로도 충분히 멋진 사진이 나오네요.
낚시를 시작하자 마자 나온 놀래미 입니다. 정말 차더군요.
그런데 수심이 너무 깊습니다. 대략 15m~18m 정도가 나오는데, 평상시 서해안에서 낚시를 하던 채비인 구멍찌 채비로는 그 수심까지 내리기가 힘들더군요. 조류도 빠르고 수심도 깊고 수온은 너무 낮고. 모든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조류가 죽어들어가더니 그냥 서버리더 군요. 물은 장판이고, 수온은 안올라가고 그러던중 나온 잡어입니다.
미역치인것 같습니다. 이런것만 나오는군요.
결국 낚시를 포기하고 배말과 거북손 그리고 미역등을 채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배말 사이즈는 크고, 미역은 향이 좋더군요.
그렇게 채집을 하는 동안에 수온이 올라갔는지 바닥에 잡어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남은 밑밥을 몇번 쳐봤더니 엄청나게 달려들었습니다.
그렇게 잡으려고 해도 안보이던 잡어들이 보입니다. ㅡㅡ; 전갱이로 보이는 잡어. 맛있는 전갱이 들이라도 잡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낚시를 마치고 나오는 길입니다.
정말 통영의 포인트 들은 가는곳 마다 낚시 포인트이자, 좋은 경치를 보여줍니다.
멋진 절경입니다.
사진은 없지만 이날 사람들 발을 디딜수 있는 곳이면 모두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대충봐도 눈에 보이는것만 40~50여명은 되보이더군요.
그런데 아쉽게도 살림망이 내려져 있는곳은 15분간 배를 타고 들어오면서 본게 3개. 내용물은 모르겠으나
정말 꽝조황인듯 싶었습니다.
비록 봄 감성돔은 보지 못했으나,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1박 2일 이었습니다.
고수 분들이라면 한번쯤 척포-오곡도 를 추천해봅니다.~멋진 절경과 꼭! 대물 감성돔 한마리를 선사해 줄만한 포인트 였습니다.^^
꽝조사가 포인트를 추천하니 어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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