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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짜장면과, 탕수육은 여기에서...그리고 사람사는게 다 그래요

by 대물잡어^^ 201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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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당구를 시작하는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동네형들을 따라서 초등학교때 처음으로 당구장을 가보고, 중학교때 당구를 배워서, 대학교때 정말 많이 쳤네요.

다마수는 150입니다. 뭐 남들은 200이다 300이다 치지만, 저는 딱 150입니다.
사교 당구라고 불리우는 200을 놓고 치고 싶지만, 실력이 미천해서 더 이상 안 올라 가네요.^^
뭐 꼴등은 잘 안하는 편이니 그냥 그냥 치는 정도 입니다.



전 날 퇴근하는데, 회사 후배들이 밥 한번 먹자고 하더군요.
사실 요즘 둘째가 집에 오고 나서는 몸도 피곤하고 해서 눈치 보면서 일도 미루고 가능하면 일찍일찍 집으로 고고싱 합니다.
매일 일만 시켜놓고 퇴근 하는것도 미안하고, 오래간만에 같이 밥도 먹을 겸하는데.
당구도 한게임 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구장에서 밥먹자! 이렇게 되었습니다.

당구장에서 죽돌이 생활을 해본 사람들을 압니다.
당구장에서 먹는 짜장면과, 탕수육 그리고 소주 한잔의 맛이 얼마나 맛있는지요.^^


당구 시작과 함께 주문된 짜장면과 탕수육 입니다. 탕수육에 빠질 수 없는게 바로 서비스! 군만두죠.
여하튼 이렇게 식사와 당구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소주도 한잔했죠.

소주가 한잔 들어가니, 당구가 당구가 아니게 되는군요.

옛날에도 그랬습니다. 당구라는 놀이 하나로 같이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함께했었습니다.
물론 다른 놀이도 있었지만, 유독 당구에는 많이들 집중했던것 같습니다.
오늘 당구도 그랬습니다.

사실 후배 두명과는 처음치는 당구였지만, 몇번 순번이 돌자, 예전부터 같이 치던 사람들 처럼, 금방 당구게임에 녹아들더군요.

일도 그렇고 놀이도 그렇게 사람들 사는게 다 그런것 같습니다.
무언가 공통된 관심사가 있으면 다같이 얘기하고, 집중하고, 토론도 하죠. 그러다가 같이 밥도 먹고요.^^

당구 한게임 치고 와서 득도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종종 당구도 치고, 밥도 먹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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