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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집에서 먹는 해물(키조개,쭈꾸미,갑오징어....) 샤브샤브

by 대물잡어^^ 201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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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둘째 ‘튼튼이’가 집에 온 뒤로는 잠을 거의 못자고 있습니다.
한시간, 혹은 두시간 간격으로 일어나는 아이에 맞춰서 일어나게 되네요.
마눌님도 일어나지만, 성격이 이상한지 아무리 피곤해도 그냥 눈이 떠집니다. ~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해서 집에 와보니,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오셨습니다. 인근에 일이 있어서 오셨다가
맛있는 것을 보시고는 그냥 1박을 하고 가시기로 하고 맛있는것을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한상가득 맛있는 음식이 차려져 있습니다.
딱 봐도 메뉴는 샤브샤브!!

싱싱한 굴과 야채들이 준비되어있고, 한쪽에서는 조개가 들어간 육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원한 샤브샤브 육수 끓이기

샤브샤브 육수를 끓이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저는 조개가 들어간 육수를 좋아합니다. 국물이 시원할 뿐만 아니고, 조개살을 먹는 맛도 있거든요. 위 육수는 제가 오기전에 준비가 되어있던 육수 있니다. 장모님이 끓여주셨습니다.

제가 끓이는 레시피는

* 끓는 물을 준비한다. 소금을 약간 넣어 조금 싱겁다 싶을 정도로 간을 한다.
* 조개를 넣는다.
* 크게 자른 무와 대파를 넣는다. 취향에 따라 마늘을 약간 넣는다.

입니다.
사실 조개탕 레시피죠.

관련글 보기 : 숙취해소에 좋은 조개탕

이렇게 물을 끓이는 동안에는 손질된 해산물과 야채를 준비하면 됩니다.

해산물 샤브샤브

오늘 준비된 샤브샤브 재료 입니다. 새조개가 메인이고, 그 옆으로 갑오징어, 쭈꾸미, 낙지가 보입니다. 새조개를 제외하고는
작년 가을 겨울에 직접 잡아서 냉동실로 들어가 있던 것들입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해산물을 살짝 살짝 담궈서 바로 식사를 하면됩니다.

오늘의 메인 새조개 입니다.
야채와 함께 싸서 초고추장이나,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됩니다. 간단하죠?

서브 메뉴인 갑오징어 입니다. 대충 봐도 사이즈가 상당히 큰놈입니다.

요렇게 초장에 콕!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세번째 써브메뉴 낙지 입니다. 대충 시장에서 마리당 1.5만원 하는 사이즈의 낙지 입니다. 정말 큰지막한 놈이죠. 작년에 잡은게 총 33마리였으니까,
아직도 냉동실에 가득합니다.

요렇게 잘게 잘라서 아들을 주면 잘 먹습니다.
아들왈 “ 난 살아있는거 아니면 안먹어!!”
라고 하지만, 낙지 반마리와 갑오징어 한마리는 혼자 다 먹었습니다.

다 먹고 쭈꾸미 3마리 남았습니다.

사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개운한 국물에 소주까지 한잔 들어가니, 이건 뭐 사진이고 뭐고 없더군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 먹고 저거 남았습니다.

사실 축제 기간에 나들이 삼아서 새조개, 쭈꾸미, 갑오징어 이런거 먹으로 오시는 분들 많지만, 바가지 쓰기 일수 입니다.
(가까운데서 축제를 해서 그런지 전 안가게 되네요.^^)

그냥 먹을 만큼 조금 사서 집에서 가볍게 먹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꽃샘 추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차가운 바람에 식은 몸을 개운하고 따끈한 샤브샤브 국물에, 맛있는 해산물과 소주 한잔으로
녹여보는것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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