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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집에서 만들어 먹는 키조개 삼합.

by 대물잡어^^ 201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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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집에 있는 날입니다.
어젯밤에도 둘째와 씨름을 하고 잠을 설치고 일어났더니 몸이 찌뿌둥 합니다.
몸보신을 좀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집에서 있는 날이면, 아들과 마눌님한테 먹고픈것을 주문을 받아서 해주곤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계시기에 어머니에게 먼저 묻습니다.

“뭐 드시고 싶으세요???”
”난 뭐 먹고싶은거 없다. 그냥 니들 먹고 싶은거 먹어라”

항상 같은 멘트 입니다.
그래서 그냥 마눌님에게 물었습니다. “뭐?? 먹고 싶으셔?”

“삼겹살!!”
“모유 수유 중이라 기름 많은건 그닥 일지도 몰라! 그냥 목살 드셔!”

옆에서 듣던 아들은 “빨간고기!!”
아들은 소고기를 빨간 고기라고 합니다.

여하튼 저녁 메뉴는 목살 당첨! 그냥 목살만 먹기 뭐해서 바다음식을 추가하기로 합니다.
그냥 손쉽게 목살과 함께 먹을 수 있는 키조개 당첨!

(자료출처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5367)

여하튼 매일 같이 집에서 아이와 계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항으로 갑니다.
 

오래간만에 가는 칠칠 수산입니다. 가을 겨울동안 한번도 못갔네요.^^ 그런데 막상 도착을 해보니 쭈꾸미가 있습니다.  이놈은 냉동실에 작년에 잡아놓은게 많아서 패스. 가격도 안물어 봤습니다. 역시 오래간만에 가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사장님 내외분입니다.

키조개를 사서 손질을 부탁한 다음에 관자(패주)를 손질을 합니다. 가격은 큰놈은 3개 만원, 조금 작은 놈은 5개 만원입니다. 쌀 때는 작은놈은 1개 천원씩도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지요. 관자(패주)는 구워먹고, 데쳐먹고, 끓여서도 먹고, 싱싱한 경우에는 그냥 초장에 회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취향에 따라서 드시면 됩니다.

관자(패주)를 먹기 좋게 썰었습니다. 이 두께는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조리 방법에 따라 두께를 달리하면 식감이 달라집니다. 저는 구워 먹을것이라서 대략 0.3cm~0.5cm 정도로 약간은 두툼하게 썰었습니다. 중간 불정도입니다.

오늘의 메인 목살입니다. 동네에서 목살이 유난하게 맛있는 정육점이 있습니다. 나중에 대천으로 놀러오시는 분들은 고기사러 가실 때 한번 들리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정육점 이름은 생생고기 마트 입니다. 목살이라고 해서 살만 있는게 아니고 기름이 적당히 있기에 맛도 좋습니다. 뻑뻑살을 생각하시면 오해!!

사진을 잘못 찍었습니다. 원래는 사이드 쪽으로는 관자를 깔고, 구이판의 안쪽으로는 목살을 깔아야 합니다. 그래야 고기로 부터 나오는 기름에 키조개 관자(패주)가 튀겨지고 구워집니다.

잘 익어가는 목살과 관자 입니다. 두번째 판부터는 바깥쪽에 관자를 놓고 안쪽에 고기를 놓았습니다. 기름에 적당히 구워지면 맛이 다르지요.

접시에 구워진 목살과 관자 입니다. 관자가 너무 하얗게 보이나 다 익었습니다. 취향에 따라서 관자위에 버터나, 피자치즈 등을 올려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준비된 버터나 비자치즈가 없어서 오늘은 패쓰!

상추와 깻잎 위에 잘익은 관자와 목살을 올리고 그 위에 김치와 취향에 따라 쌈장을 올립니다. 그러면 삼합 완성!
맛은 우선 고기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므로 우선은 고기 맛이 느껴지지만, 조금 씹다보면 뒷쪽에서 대게 살 맛 또는 게맛살 맛이 느껴집니다. 그리고는 입안에 고기향 죽고 키조개 관자 향이 나죠. 물론 깻잎의 향도 많이 납니다.

언제나 모델이 되어주는 아들, 목살과 관자를 따로 줬습니다. 소금 달라고 하더군요. 소금에 관자도 찍어먹습니다.^^

이렇게 식사 완료! 게눈 감추듯이 뚝딱! 했네요.^^

집에서 간단하게 키조개 와 삼겹살 또는 목살로 삼합을 만들어 먹어보세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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