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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새로운 쭈꾸미 포인트를 찾아!!

by 대물잡어^^ 2011.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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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아침 갑오징어와 쭈꾸미를 잡기 위해서 일단 집을 나섰습니다. 날물이 진행중인 상황이었기에, 송도 선착장으로 갈까 생각도 해봤으나, 조금 있으면 사라질지도 모르기에, 다른 포인트를 개발해 보기로 했습니다. ^^

5시 30분경에 나와 보니 해가 뜨질 않았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대천해수욕장 방면으로 향하는 길에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작년 말경에 갑오징어와 쭈꾸미를 잡았던 포인트가 있었으나, 며칠전 낚시를 하던 낚시꾼 한명이 물에빠져 조류에 쓸려 사망했다는 말을 동네분들께 들은 터라(뉴스에도 나오지는 않았으나 동네분들이 조심하라는 말씀을 많이들 하시네요.) 일단 생략을 합니다.

그래서 생각난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블로그나, 다른 곳에서도 이곳이 포인트라는 말은 찾아보기가 힘들정도 입니다. 저 역시도 4년전에 쭈꾸미 몇마리를 잡아보긴 했으나, 그 뒤로 와보지를 않은 곳이라서 긴가 민가합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여하튼 첫번째 포인트는 물이 너무 없어서 꽝!. 포인트 이동 ! 두번째 포인트는 주차할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냥 차를 돌리고~ 세번째 포인트 도착!

“그냥 송도로 갈까?!” 싶더군요. 시간은 7시. 아침 9시가 간조였으니까 약 두시간 남은 시간입니다.
시간도 어설프고 해서 그냥 포인트 진입!

캐스팅!

오호! 쭈꾸미가 나와줍니다. (에기는 작년에 줏어놓은 에기 입니다.  3년전에 에기 좀 사고 그뒤로는 거의 줏어 씁니다.) 한마리가 나오고 나니 힘이 납니다. 다시 캐스팅! 이런 던지면 나옵니다. 1타 1피가 아니고 1타 2피!!도 됩니다. 그런데 밑걸림이 심하네요.

1타 2쭈 입니다. 사이즈는 정말 작은 놈 부터 큰놈까지 섞여서 골고루 나오는데, 1타 1쭈, 1타 2쭈, 1타 3쭈도 됩니다. !!! (3쭈는 한마리가 올라오면서 놓고 가서 사진이 없습니다.) 막 던져봅니다. 전방에 약 20m 권역이 다 포인트 입니다.

또 1타 2쭈!! 비가 부슬 부슬 오는 가운데 사진을 찍자니 힘듭니다. 아이폰이 젖기라도 할까 조마조마 합니다.^^

이런 망둥어도 걸려나오네요. 작은 쭈꾸미가 걸려나와서 빼고 보니 망둥어도 걸려있습니다. 문절 망둥어?? 뭐 그런종류 입니다. 별걸 다 잡네요.

날물이 진행되서 앞으로 앞으로 돌진을 하면서 낚시중에 바닥을  우연찮게 보니, 바위에 쭈꾸미가 있습니다. 이런!! 아마도 제가 잡아올리다가 발앞에서 떨군놈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사진상 가운데 바위 부근을 보면 하얀 물체가 보입니다.^^ 쭈꾸미 입니다. 손으로 잡았어요.

이날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저 까지 약 7명정도 되는것 같았는데, 저 빼고는 그닥 좋은 조과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밑걸림도 심했고, 낚시 중간중간 봐도 줄 끊고 하기 바쁘더군요.

한시간 반가량을 낚시를 하고 나니 거의 간조, 입질이 줄어듭니다. 때마침 집에서 어서 서둘러서 올라가자는 마눌님의 성화에 낚시를 접습니다.^^

집에와서 바가지에 담은 모습입니다. 사이즈가 천차만별 이더군요. 새끼 손가락 만한놈부터 봄철 쭈꾸미 축제 사이즈까지 다양한사이즈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득 ‘몇마리나 잡았을까?’ 싶어서 세어보았습니다. 대략 100마리 정도를 기대했거든요.

결과는 72마리! 한시간 반정도 갯바위 낚시에서 72마리 정도면 대박입니다. 정말 넣으면 나왔으니 이정도 조과가 나오질 않았나 싶네요.

우선 어서 올라가야 하기에, 부랴부랴 진공팩에 물과 함께 담아서 냉장실로 넣어둡니다. 해산물들은 죽으면 금방 상해버립니다. 특히 두족류들(쭈꾸미, 갑오징어등등) 이런것들은 죽으면 바로 부패가 진행되는데, 냄새가 고약합니다. 그래서 냉장 또는 얼음을 같이 담아서 이동을 하는게 좋습니다. 

쭈꾸미 데침과, 쭈꾸미 볶음 입니다. 먹물이 나와서 약간은 색이 거무튀튀해졌네요. 레시피요?? 음.. 그냥 오징어 볶음처럼 간장,고추장, 청양고추, 후추, 설탕으로 간을 맛추고, 주변에 있는 야채좀 넣고 지글지글… 하면 됩니다. 그리고 생 쭈꾸미는 덜하지만 냉동 쭈꾸미를 요리할때는 머리가 잘 익지 않습니다. 머리를 따로 더 뎁히거나, 충분히 해동을 해서 요리를 해야합니다.

이렇게 한시간 반정도 잡은 쭈꾸미 72마리로, 추석 전날 간단한 술안주를 만들어서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었네요.^^

포인트 공개는 천천히 하겠습니다. 이유는 우선 그동안 공개가 되었던(저말고도 많은 분이 공개를 했던) 송도의 경우를 보면, 쓰레기가 날이 가면 갈수록 심해졌었습니다. 다른 블로거 들도 쓰레기 문제를 지적을 했으나 고쳐지지 않더군요.

두번째는 아직 한번의 낚시기 때문에 검증이 안된것이라는것이죠. 이날도 옆으로 5미터만 옮겨서 낚시를 해보면, 입질이 뚝 끊겼습니다. 딱 전방 20미터 좌우로 30도 각도 사이에서만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아직 검증이 안된것 같아서 그러니 이해바랍니다.^^

제가 충남 보령에 있기 때문에 그닥 멀지 않은 곳임에는 틀림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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