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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정말 춥더군요. 바람도 많이 불고, 지난 수요일부터 조금은 누그러진 날씨에 금요일 밤, 밤마실을 갑니다.
장소는 새로운곳으로~ 지난번 밤마실 포인트는 너무 미끄럽고, 또한 물들어 오는것을 놓치면 바로 고립되는 포인트라서 발도 편하고, 조명도 좀있고 한곳으로 가봤습니다.
솔직히 밤바다에 혼자서 서있으면 가끔 등골이 서늘하기도 합니다.
한 오년전에 바다낚시를 처음하고 완전 환자때 혼자서 밤낚시를 즐기던중, 스르륵 잠겨가는 찌를보면서 '아싸!' 하며 기다렸으나 초릿대 입질이 없어서 그냥 챔질을 했었는데, 묵직한게 주욱 끌려올라오더군요 정말 무거웠었습니다. 물위로 뭔가가 끌어올려지고나서 물고기는 보이지도 않고 대는 휘어졌는데, 강제집행을 시도했다가 기절할뻔 했습니다.
사람 머리같은 둥그런게 주욱 끌어올려지면서 물을 질질흘리더군요. 순간 정말 기절할뻔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다시보니 검정비닐봉지를 손잡이에 제대로 바늘이 걸렸었고, 비닐이 구멍이 숭숭뚫려서 물이 질질 흘르는것이었습니다.
뭐 안당해본 사람은 모르겠지만, 이날 이후로 혼자서 밤낚시는 잘 안갑니다. ^^;
여하튼 그동안 안가던곳으로 가봤습니다. 두사람이 있더군요. 그런데 바람이 차고 너울이 칩니다.
'아~ 이거이 이거이 오늘 느낌이 안좋네~'
몇번의 캐스팅을 해봤으나 입질조차 없습니다. 점점 바람이 거세지고 너울은 치고~
한 한시간 가량 하면서 낙지한마리, 갑오징어 한마리 이렇게 잡았습니다. 그런데 물이 차서 그런지 집에 올때까지도 다 살았네요.
정말 싱싱합니다. ㅋㅋ
낙지는 만 하루를 꼬박살아닜더군요 .그래서 슥삭 슥삭 회로 먹었습니다.
갑오징어는 아침이 되니 거의 죽었더군요. 그래서 슥삭 슥삭 회로 먹었습니다.^^
이제 점점 싸늘해지는데 냉장고는 채우지도 못했고, 어서어서 겨울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갑오징어는 아침이 되니 거의 죽었더군요. 그래서 슥삭 슥삭 회로 먹었습니다.^^
이제 점점 싸늘해지는데 냉장고는 채우지도 못했고, 어서어서 겨울준비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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