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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우럭 카약피싱 (feat. 우당탕탕)

by 대물잡어^^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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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중.

마눌님의 갑작스런 코로나 확진에 주말에 집에 가야하는 저로서는 멘붕...

뭐하지? 하다가 밀린 일을 하기로 하고 회사로 갑니다.

너무 일찍 가서인지.. 일을 잘해서(?) 인지 일이 너무 일찍 끝났습니다.

뭘 할까? 고민하다 카약이나 타자 싶어. 카약을 챙기러..

바다 색 좋고, 바람 살랑 살랑 불어주고 ...

물때도 조...............좋지 않네요. 들물타임 만조를 한시간 가량 앞둔 시간. 1물.

언능 언능 포인트로 진입을 합니다.

오늘의 포인트는 어은돌입니다. 파도리 쪽에 카약을 런칭한 사람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파도리 쪽으로 가려고 했으나, 고기가 안나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 북쪽으로 이동을 해봅니다.

가는길에 하늘을 보니 정말 좋습니다.

조류를 따라 가는 길이라 속도도 나고 편하게 페달을 구르면서 앞으로~앞으로

포인트 도착하고 첫 캐스팅에 나온 우럭입니다.

그런데 우럭 입질이 현찮습니다. 수온이나 물색 조류세기를 보면 물고 콱콱 쳐박아 줘야 하는데

저 수온기 우럭들 처럼 텁! 하고 물고 가만히 있네요. 날도 따신데.

킵!

계속된 숏 바이트에 포인트를 이동합니다. 이동 이동..

이런 녀석들이 타타타~~타타닥 하면서 웜을 쪼아 댑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웜 머리를 좀 잘라서 웜 크기를 줄여줘야 한번에 턱턱 물어줄것 같습니다. 채비 변경

1oz Jig -> 3/8 oz Jig head

미스트랄 3.8" -> 미스트랄 3" (수작업)

이런... 수중에서 뭔가 웜을 건드리는데.. 꼭 갑오징어나 무늬가 웜을 파먹은것 같은 형상입니다.

이건 복어 입니다. 작은 복어들이 폴링되는 웜이나 리트리브 되는 웜을 따라와 베어 먹은 형태입니다.

갑작스런 강력한 입질.

이녀석은 드렉을 찌~익 찍찎~ 하면서 차주네요.. 좀 칩니다. 32cm

이녀석이 나온 자리에 또 캐스팅. 요맘때 우럭들은 스쿨링(집단모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도 사이즈에 맞춰서요... 비슷한 자리에서 또 다시 입질...

찍~찍~찍...찌~~~익~ 아까 보다 더 큰 힘으로 낚시대를 가져가는 녀석... 드랙을 조금 잠구고..........

이게 실책이었습니다. 라인 터짐. 아 ~허무...

부랴부랴 채비를 해서 다시 캐스팅.

그자리에서 나온 녀석입니다. 27~28? 정도 뭐 사이즈는 중요치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우럭들 ...23~28까지 막 나옵니다.

그러다가 찾아온 광어 한마리.

사실 사진의 녀석은 3번째 광어 입니다.

첫 광어는 45~50 정도 되는데, 뜰채를 집다가 털렸고. 두번째는 40정도 수면에서 바늘털이를 당했습니다.

세번째는 30.. 아~

이 녀석을 잡고 나니 꿰미는 이미 만석.. 두레박에도 만차... 그나마 사이즈 작은 녀석들을 방생해주고 낚시를 이어 갑니다.

두레박 사진이 없네요.

실한 녀석들로만 골라서, 20여마리 데리고 왔습니다. 초날물에 우당당탕 손맛을 본게..약 60여마리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정말 정신 없이 쏟아지더군요.. 한자리에서 조류에 따라 살짝 흘러가면서 3마리~5마리 정도 씩 ... 다시 거슬러 3분정도 올라가서 흘러오면서 또 같은 패턴...

팔이 저리더군요.^^

나와서, 사무실 근처 동네 어르신 김장날에 선물로 좀 나눠드렸습니다.

인사도 하고 지내다 보니, 종종 김치도 챙겨주시고, 커피도 타주시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회도 뜨고, 구이도 하고 총각김치랑 맛나게 당직서는 동료들과 먹었습니다.

신나게 놀았으니 신나게 먹어야죠..

11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우럭이 정말 맛있는 고기가 됩니다

사실 일년 내내 먹어도 비슷한 맛을 내는 생선이 우럭이긴 하죠.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중순까지 짧은 기간 동안 연안에 바짝 붙어서 먹이 활동을 하는 우럭들..

태안, 보령, 새만금 어디를 가도 손맛, 입맛 징허게 볼 수 있는 어종입니다.

저처럼 재수가 좋으면 우당탕탕 ... 수십마리 잡는것도 가능합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달려보세요.

결국 발꿈치가 아파서 파스 붙이고 잤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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