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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2021년 워킹 갑/쭈 낚시 졸업식(feat. 회변항)

by 대물잡어^^ 202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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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했던 2021년도 워킹 낚시. 졸업식을 지난 주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회변항. 

만만한 곳이고, 낮에 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가 바람이 좀 불어도 나올것 같아서 중날물 이후를 노리고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항상 다니는 선착장 기준으로 오른쪽 배들 사이사이.

바람이 동남풍이라, 가벼운 채비를 운용하는 저로서는 썩 내키지 않는 상황이지만, 낮의 열기에 마지막 갑오징어들이 붙었을거라 생각에, 열심히 캐스팅 해보았습니다. 

첫수는 낙지. 브레이크 라인 위에 에기를 안착시켜놓고, 살짝 살짝 흔들었더니, 낙지가 나오네요.

돌을 한개 안고 있어서, 끌어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손님 고기로는 꽤 환영받는 낙지입니다. 

장소를 살짝 옮겨 봅니다.

바로 나온 녀석입니다. 

사이즈는 조금 작은데 찰박이, 갑의 끝이 거의 뭉툭하더군요. 다 자란 녀석입니다.  

이날의 채비는 

합사 : 알리표 0.8호(4합사)
릴 : 알리표 2500번 
에기 : 줏어서 사용하는 왕눈이
봉돌 : 0.4호?(잘라서 사용)

직결 채비로 이용했습니다. 자연스러운 에기의 폴링과, 리트리브시 에기가 거의 수평으로 돌들 위를 헤엄쳐오는 액션이 나옵니다.  합사의 경우 8합사, 9합사 12합사 많은데, 4합사로 자주 갈아주는게 속편합니다.^^ 연안기준으로는 그리 두꺼울 필요도 없죠.

 

이 녀석을 끝으로 1시간 동안 쭈꾸미 한마리.

간조가 되자 귀신같이 바람이 멎으면서, 물 방향이 살짝 바뀝니다.  그러면서 물색이 맑아지더군요.

올거다! 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

 

이 녀석이 나와줍니다. 

수심 40cm 정도 부근까지 따라와서 에기를 덮치던 녀석.

수중 환경이 살짝 변하자, 에기 주변으로 갑오징어들이 달려드는게 보입니다. 하지만 미스 후킹도 나고, 에기를 따라 오기만 하고 공격을 안하는 녀석들이 눈 앞에 보이네요.

"투망이 있었으면..ㅜㅜ" 

몇 수 더하고 다음날 일정이 있어서 낚시를 종료합니다. 

 

조과는 갑오징어 6수, 쭈꾸미 1, 낙지 1 (그외 우럭 다수... 왜? 우럭이 에기를 무냐!)

사이즈는 참 실하죠.

저 지퍼팩 한봉지 기준으로 저희 식구 한끼 입니다. 

 

이렇게 올해 갑오징어 워킹 낚시를 종료했습니다. 

이번주 부터는 약 10일간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기온이 떨어기지기 때문에 아마도 갑오징어는 다 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쉽지만 올해는 마쳐야죠.

 

올해 갑오징어 쭈꾸미 총평으로는 ... 

 

쭈꾸미는 개체수는 많았으나, 잡는 사람이 늘어나서 인지 총 조과물은 좋지 않았고, 

대천권에서는 연안에서 쭈구미 갑오징어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갑오징어의 경우도 개체수는 많았으나, 역대 최대로 민감한 입질패턴 이었습니다. 

느나 타임도 몇번 만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예민한 상황이었습니다. 

 

타지역에서 낚시를 해봤다면 정확한 비교가 되었겠으나, 천수만권 기준으로는 저에게는 다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또 얼마나 나올지, 또 얼마나 제가 낚시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제 가는 애들은 보내줘야죠.^^

 

채비 정리좀 하고 낚시대도 정리좀 하고 밀린 포스팅도 좀 하고 ..해야 겠네요.

 

내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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