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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신나는 워킹 갑오징어 게임. (feat. 폭우속 회변항

by 대물잡어^^ 2021.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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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지난 포스팅입니다.  개인적으로 사고가 좀 나서, 손을 바꿔서 낚시를 하려니 힘드네요.

양손잡이인데도, 손바뀜은 적응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낚시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낚시하는 동안에는 잡생각이 안드니까요.

 

10월 14일~10월 15일. 하루종일 폭우가 내리다가 저녁에 그치더군요.

이런날은 사실 낚시를 하면 안됩니다. 몸도 성치 않으니 쉬어야 하죠. 물때도 들물이라 최근 회변항 패턴으로는 꽝이 확실시. 게다가 바람이 북풍~북동풍이 최대풍속 13m/s 가 예정되어 있던 상황입니다. 

첫번째 포인트. 

경사면에 주차(?) 된 배 밑에 들어가서 비를 피하면서 낚시를 했습니다. 

바람이 뒷바람이라 비가 와도 젖지를 않네요.

바닥에서 에기를 깔짝 거리면서 따라오던 녀석. 잘 꼬셔서 잡으니.

바로 낙지 입니다. 첫수가 낙지. 나쁘지 않네요.

회변항은 북풍은 거의 70% 이상 막아주기 때문에, 바람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

자리를 조금 옮겨서 나온 갑오징어.

들물에도 잘나옵니다.  

위 사진에서 봉돌을 보면. 7.5g 봉돌인데, 그걸 조금 잘라냈습니다.  뒷바람인데다가, 조류가 살짝 흐르고 있어서 조류를 태우기 위해서 무게를 가감해 줍니다. 

두번째 갑오징어. 입질이 점점 간사해져서 봉돌을 조금 더 잘라 냈더니 그냥 에기를 가져가더군요.

이날은 비가 와서 인지. 독탕이었습니다.  회변항에서 워킹을 하는 사람은 저혼자.^^;

 

쭈꾸미도 나오는데, 어찌나 큰지 문어급입니다. 

이제 이녀석들도 먼바다로 떠날 시기가 멀지 않았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북풍이 불며서 온도가 급격히 내려갑니다. 

이것은 살점입니다. 

사실 이날 활성도는 엄청나게 좋았습니다. 에기를 착수 시키고, 살짝 띄워서 조류를 태우면 여지 없이 입질이 들어옵니다. 다만 후킹 미스가 많이 나더군요.

또 다른 갑오징어. 이날 에기는 총 1개 사용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욱! 한개로만.

물이 많이 들어오니, 수심이 깊어지고 에기가 받는 부력이 커져서 인지 밑걸림도 별로 없더군요.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바다에서 올라와 비를 피해봅니다. 

이렇게 왔다리 갔다리 하는 비에, 저도 왔다리 갔다리.

이날 잡은 조과 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 정확한 마릿수는 기억이 나질 않으나, 12마리 정도 갑오징어에 2마리 낙지, 쭈꾸미 6마리 정도 잡은것 같습니다. 낚시시간은 총 3시간 반 가량. 비가 계속 오는 상황에, 손바뀜으로 낚시를 하려니 힘들어서 그만 두고 철수.

바람이 불고, 비가 온다고 해서 사람이 없어서 인지 조과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찰박이도 나오고, 중박이도 나오고, 전체적으로 씨알도 꽤 큰편이어서 인지 손맛도 잘보고. 오른손 연습도 열심히 하고 왔습니다. 

 

이날 불어재낀 바람으로 인해서, 뻘물이 많이 졌고, 그 영향으로 이 글을 쓰는 오늘까지 유선배들의 조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제 정말 한물때 정도 남은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갑오징어 게임 시즌.! 

갑오징어들이 외해로 나갈때 한번즘 연안으로 엄청나게 달려들어 먹이 활동을 하고 마지막으로 살을 찌우고 나갑니다.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번즘 그 시기가 올겁니다. (경험상) 그때가 마릿수와 손맛을 올릴 수 있는 기회 입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 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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