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하기/배스낚시

낚시로 만나는 새로운 사람..

by 대물잡어^^ 2017. 4. 19.
반응형

                 




저는 요즘 혼자서 낚시를 다닙니다. 

원래도 혼자서 잘 다녔지만, 같이 낚시 다니던 회사 동생이 다른곳으로 가버렸네요. 

하지만 원래 혼자 다녔기 때문에, 크게 외롭거나 하진 않습니다. 

 약 한달 전즘 네이버 모 카페에서 댓글을 달았는데, 낚시를 배우고 싶다는, 꼭 한마리라도 잡아보고 싶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쪽지로 연락을 몇번하고 연락처 주고 받고 하다가, 이날 연락을 했습니다. 

"정말 나올까?!" 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정말로 이 친구가 나왔네요.^^ 나이는 많이 어리지만 정말 예의 바른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낚시대를 안가져 왔다는... 마침 저도 낚시대를 안 챙겨서 제것만 있었는데.... 

집에가서 가져 온다고 하네요.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바다쪽으로 부터 해무가 밀려 옵니다. 

3미터 앞이 안보일 정도로 짙은 해무.

약 40여분 기다리니 이 친구가 다시 왔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한시간 가까이 낚시를 했으나 조과는 없고... (체면 무너지네요...)

숏바이트만 가득한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포인트를 옮겨보기로 합니다. 

우선 한마리 포획. 35cm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 친구 장비가 

662ml 루어대

시마노 시에나 4000번

1.2호 합사 (막합사) 

낚시를 조금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조합이 이상합니다. 바다 원투 낚시나 쓸 법한 릴에 합사 조합인것이죠.

저 역시 합사를 사용하나 2000번 정도 릴에 0.6호 합사입니다. 

당연히 비거리나, 감도 차이가 발생할 수 뿐이 없습니다. 


또 한마리 포획.. 역시나 비슷한 사이즈 입니다. 해무가 깔리고 1시간 30여분이 지나니 입질이 살아 납니다. 

계속 캐스팅을 하면서 액션법과, 캐스팅, 장비, 채비법, 등등을 알려주면서 입질이 살아나고 있으니 집중하라고 조언해 줬습니다.

결국 한마리 포획!

큰 사이즈는 아니었지만, 루어로 잡아보는 첫 고기라서 그런지 엄청 좋아하며, 손맛의 여운을 즐기더군요.

반짝 반짝 이쁜 배스입니다. 


비록 첫 만남이었지만, 낚시라는 공통적인 취미를 가지고 있고, 즐기는 자리였어서 인지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이 친구와는 이날 이후 몇번 더 만났고, 바다에서 우럭 낚시도 전수 했습니다. 

아직은 서툰 캐스팅에, 액션을 주시만 낚시를 좋아하니 조만간 대어 한번 하겠죠.


이렇게 낚시라는 공통된 취미로 인해서 새로운 사람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떤 사람과 교집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그게 회사업무 든 개인적인 취미든 말이죠.


주변을 돌아보면 내가 좋아하는것과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서 만남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