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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대전 오월드 가족 나들이-만족스러운 버드랜드

by 대물잡어^^ 2016.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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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했던 최근 주말입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아이들과 놀이동산을 다녀오려고 계획을 했었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장소는 대전 오월드.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가 들어오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수도권 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그냥 나들이 목적이면 전주 동물원도 괜찮지만,

아이들에게 놀이기구를 태워주는 목적도 있었기에 대전오월드로 갔습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아이들에게 놀이기구를 태워주기 위해서, 저는 미리 줄을 서고 아이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ㅜㅜ

저와 같은 모습의 '아빠' 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간식도 먹고, 즐거워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줄서는 것을 계속 했네요.


이날의 목적의 절반은 달성한 셈입니다. 

놀이기구를 많이 타다 보니, 플라워랜드와 버드랜드 입장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날이 따뜻하다고 해도, 바람이 차갑고 해가 지면 추워지기에 서둘러 버드랜드로 향했습니다. 


멀리 올해 오픈한 버드랜드가 보입니다. 

멀리서 보면 시설 하우스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해가 지고 있어 쌀쌀해진 날씨에 아이들에게 담요로 몸을 두르게 하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버드랜드 입구에 있는 앵무새 벽장식에서 한컷.



앵무새가 마크인듯한 버드랜드 입구.

드디어 들어갑니다. 



막상 들어오니, 서천생태원 같은 분위기에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 아들.

사람들도 별로 없고... 

'아~ 이거 선택이 잘못 된건가??' 하는 느낌이 들었으나, 다음 방으로 옮겨가자 분위기가 바뀝니다. 



이녀석 이름을 까먹었네요. 조련사 분이 뭐라고 했는데....

여하튼 이녀석을 비롯한 많은 앵무새들이 괴성을 질러대면서 사람들을 반겨주는데, 정말 시끄러웠습니다. 

워낙 생물을 무서워하는 딸은 엄마 곁은 떠나지 않고, 아들만 신나서 두리번 두리번..

위 사진의 앵무가 헬로우~ 하는 소리를 내더군요..(저도 신기방기~~)


바로 근거리에서 팽귄도 볼수가 있고요.



홍학류의 새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새들이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도 도망도 안가고 자기들 하던 일에 열중을 하니, 초등학생들 또래의 아이들은 정말 신기해 하며

가까이 다가갑니다. 

'조련사 분들이 만지지 말아 주세요.' 하지 않았으면 다들 만질 기세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앵무들이 괴성을 질러대면서, 간혹 '하이~' ' 헬로우~' 이런 말을 합니다. 

한국말은 아직 배우지 못했다네요.



제가 보기에 말을 제일 잘 따라한 녀석들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녀석이 쉴새없이 헬로~를 연발하더라는...

저도 신기해서 계속 봤네요.



남들이 뭐라하든 전혀 신경쓰지 않고 혼자 노는 녀석.

밥 먹을 때가 되어서도 자기 혼자 놀더군요. 


이곳에서는 앵무새들이 머리위를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앵무새가 이렇게 많은건 처음봤고, 앵무새들이 내뿜는 사자후에 귀가 멍멍할 지경..



작은 다른새들도 있습니다. 금관조, 십자매. .뭐 이런 새들인데요.

유리 사육장 안에 있어서 아이들의 관심을 받지는 못하더군요.



밥 시간이 되어서 밥을 먹는 앵무인데, 발로 땅콩을 들어서 까먹더군요. 

똑똑한 녀석들...


이곳 버드랜드에는 시간별로 체험, 공연 시간이 있습니다. 주말, 주중에 따라 다른데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희는 워낙 늦게 들어가서 다른건 보지 못했네요.



이제 마지막 하우스.

이곳에서는 작은 앵무들이 사람들이 내미는 먹이를 보고 손위로 올라오곤 합니다. 

반짝 거리거나, 작은 끈 같은 것들을 좋아하는것 같던데요.

아들도 한마리 손에 올려보겠다고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마음이 통한건지, 한마리가 와서 먹이를 먹고 있네요 .

먹이가 없어도, 뭔가에 꽂히는 새들이 머리, 어깨에 마구잡이로 내려 앉습니다. 

모자 같은걸 쓰면 더 좋아하는것 같더군요.


이후 사진이 많이 흔들렸는데, 제 어깨와 머리 위에 총 3마리의 앵무를 올려놓고 다녔습니다.

떠나질 않더군요. 

호기심이 많은지 카메라 위에도 올라 앉을라고 하는 녀석도 있었습니다. 



아까 와는 다른새 입니다. 

이 녀석은 사과를 좋아하는지 사과만 들고 휙! 날라가버렸습니다. 


또다른 앵무새..

이녀석은 먹이도 없는데, 그냥 앉아 있네요.

제 머리위에 있던 녀석인데, 아들 팔로 옮겨 갔습니다. 


이렇게 한시간 정도 새체험? 을 하다 보니 어느덧 퇴장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또 오자 하고 나오는데, 나올 때 까지도 제 어깨 위 앵무새는 내려올 생각을 안해서 출구에 있는 사육사분이 내려줬다는..^^



이쁜 나방 가로등이 잘가라는 인사를 하듯 길을 밝혀주며.. 따뜻했던 주말의 대전 오월드 나들이를 마쳤습니다. 


대전 오월드의 플라워랜드는 날이 추워져서 꽃들이 거의 다 졌고요.

버드랜드 안에서는 먹이를 팔고는 있으나, 저희가 갔을때는 다 떨어지고 없더군요.


몇몇 분들을 보니 쌀을 들고 와서 새들을 꼬시는데, 그분 주위에는 여러마리의 앵무새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과일이나, 견과류가 새들에게 주어지는것으로 보아, 애들 간식을 들고 가서 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날이 추워져도, 버드랜드는 유리 시설물 안이라 따뜻할 것으로 예상되니, 아이들이 있다면 한번쯤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대전 오월드

http://www.owor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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