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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새조개 - 추천 안할 수 없는 '신만횟집'

by 대물잡어^^ 2017.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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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마에 맞집 포스팅입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렸는데요, 주말을 맞아 장인, 장모님께서 오래간만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장인어른께서 예전부터 새조개와 굴을 드시고 싶으시다는 말씀을 하셔서 

제가 회사일로 몇번 가보았던 곳을 모시고 갔습니다. 


 -본 포스팅은 제 돈주고 사먹고 맘에 드는 곳을 올리는 곳입니다. 한번 가본곳은 절대로 올리지 않습니다. -



장소는 바로 남당리에 있는 '신만횟집' 입니다. 

저는 예전에 새조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찾아다니며 먹지 않았는데요.

회사 임원분들이 이곳을 자주 찾으시면서 몇번 따라와서 먹었습니다. 제 돈주고 먹으러 온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벌써 밖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방을 예약해 뒀습니다. 

어른 4명에 아이가 둘이라 테이블을 두개를 써야 합니다. 그래서 미리 전화로 방을 예약했습니다. 

요즘 남당리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고, 이곳 남당리에서 유명한 신만 횟집 역시 자리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리미리 정확한 시간을 예약하시면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메뉴입니다. 

요즘 시세는 새조개가 4만원에서 4,5만원 인데요. 저희는 장인어른의 요구에 부흥하고자 C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셋트 메뉴라고 하면 양이 적지 않겠느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제가 다녀본 곳 중에서 이곳 신만 횟집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거실에는 이미 만석입니다. 

저희 가족은 예약을 해서 방으로 배정되었고요. 저희가 도착하고 나서 밖에는 기다리는 손님들도 있었습니다. 

포장손님도 꽤 많은데요. 

집에서 먹으면 저렴하긴 하지만, 샤브샤브 준비하는게 의외로 손이 많이 갑니다.



드디어 상이 셋팅이 되고요.

반찬은 깔끔하게 나옵니다.  더 달라고 해도 정말 웃는 얼굴로 더 주고요.

바쁜 사람들 얼굴이 아닙니다. 보통은 쭈꾸미가 나중에 나왔는데, 오늘은 먼저 나왔네요 

이유는 새조개를 까는 속도보다 소비되는 속도가 더 빨랐답니다. 


가게로 들어오는 입구에는 새조개 수족관이 있는데요, 그 많은 새조개 들이 마구잡이로 까집니다. 



쭈꾸미(주꾸미 가 맞는 표현이라고 하는데 안고쳐 집니다) 입니다. 

사이즈는 봄철 산란 쭈꾸미 사이즈로 보통 7~9마리 정도면 1kg 정도가 됩니다. 

이날은 5마리가 나왔는데요. 사이드 메뉴다 보니 인당 한마리 씩 먹을 수 있게 주문에 맞춰 마릿수가 조정되는것 같습니다. 

아들이 회로 먹는다고 하니 한마리 더 주신듯 싶습니다. 


오늘의 메인 새조개가 나옵니다. 

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새조개 라는데요. 식감이나, 맛은 여느 조개 못지 않게 좋습니다. 

제가 처음에 먹고 안좋은 기억이 남은 새조개는 절대 아닙니다. 



각종 해산물이 나옵니다. 

한가할 때는 이 해산물도 리필을 해달라고 하면 해줍니다. 

보통 굴, 피조개 등을 리필해서 많이 먹었는데요. 저희 가족이 가서는 이걸 리필을 못했습니다. 

양이 꽤 많았습니다. 


쭈꾸미 대가리가 익었습니다. 

봄철 산란 쭈꾸미로, 소라나 고동을 이용해 알집을 찾아 들어간 녀석들을 잡아내는 것이죠.

봄에 저 알을 먹으려고 사람들이 축제장을 많이 찾습니다. 저는 저 알을 안 좋아합니다. 식감이 그닥.

향도 그닥 .

맛도 그다지.. 개인 적인 취향이니까요.


오늘의 두번째 사이드 굴입니다. 

굴 때깔과 모양이 조금 다릅니다. 추정으로는 통영굴이 아니고 천북 굴로 추정이 됩니다. 

통영 굴은 3월이 넘어가면 이쪽 충남 서해안 지역으로는 반입 물량이 많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1월 중하순 부터 생산되는 천북 굴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 확인은 안되었습니다. 여하튼 굴향도 좋고 맞도 좋았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진짜로 한개도 못 먹었습니다. )



샤브샤브를 하면서 한개 두개, 새조개와 쭈꾸미를 먹고요.

사이드 메뉴도 먹습니다. 



거의다 먹어갈 때즘에 야채를 한번더 리필을 하고, 물을 약간 더 넣어서 육수를 다시한번 간을 합니다. 

이유는 다 먹고 칼국수나, 라면을 넣어 먹으면 정말 맛이 있습니다. 

샤브샤브를 먹으면서 국물을 안드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는데, 홍합과 새조개의 우러나 육수라 정말 맛이 좋습니다. 



보통은 칼국수를 먹는데요. 오늘은 라면을 넣었습니다. 

라면은 신라면 또는 사리면을 넣을 수 있는데, 깊은 MSG의 맛을 느끼고자 신라면을 두봉 넣고나서 스프는 한개만 넣었습니다. 

미리 육수의 양을 늘려놨기 때문에 짜지는 않습니다. 



저쪽 구석에서 핸드폰을 보며 열심히 먹고 있는 아들입니다. 

평상시 소라나 고동 같은 패류를 먹지 않는 아들인데요. 이날은 피조개와 새조개 홍합까지 두루두루 잘 먹더군요

이뻤습니다. 



깔끔하게 먹어치운 상입니다. 

두분 모두 만족한 식사였다고 칭찬받았습니다. 

그러나 옆에 있던 마눌님은 "결혼하고 10년이 넘었는데 새조개 처음 먹어본다!"

그러고 보니 결혼전에 제가 새조개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 생긴뒤로 안먹다가 , 저 혼자만 회사에서 먹으로 다녔군요.

다음부터는 종종 먹어야 겠습니다. 



얼마전 바꾼 올란도 썬루프 위로 올라온 녀석들입니다. 

주행중에는 절대로 불가능 하니 주차장에서만큼은 용서해 줘야죠.


이제 5월까지는 새조개 축제가 계속됩니다. 

중간에 꽃게도 나오고요, 쭈꾸미도 나옵니다 . 


해산물을 드시고자 남당항을 찾으시는 분들은 신만횟집을 추천드립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일하시는 분들도 만석임에도 인상한번 안쓰시고 친절 서비스를 받습니다. 

비록 다른 식당에 비해서 가격은 조금 더 비싼 편이지만, 1~2만원 더내고 편하게, 맛있게 식사하시는게 더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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