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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배스낚시

아쉬움이 남는 배스낚시

by 대물잡어^^ 201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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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래간만에 하늘에서 해가 나는군요.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면서 아들과 놀아주다가, 아들이 낮잠을 자는 사이 매산저수지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바다낚시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물때가 맞질 않았고, 주말 낮에는 가족과 함께라는 ~~ 자의반 타의반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결국 배스를 잡으러 갔죠. 비슷한 시간에 바다에서는 감성돔 찌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바닥이 보이던 매산저수지에 이번 비로 인해서 물이 넘치고 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불어났네요. 흙탕물은 다 가라앉아 맑은 물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번째 포인트에서 나온 20cm 배스입니다. 녹색 야마데스(다미끼 스팅거 랑 똑같이 생긴제품) 웜을 물고 나왔습니다. 노싱커로 약 20~30cm 정도 되는 수면을 적당히 릴링해줬더니 나와주는군요. 이놈 이후에 계속 숏바이트만 나고 15cm 정도되는 배스가 나와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다리위 포인트입니다. 호그형태의 웜입니다. 다리위라서 멀리 캐스팅후 가라앉히고 호핑 액션을 주는데 폴링하는걸 냅다 물어주는군요. 사이즈는 22cm 정도됩니다. 여기서도 큰놈들이 보이기는 하는데, 전혀 무관심 입니다. 배가 고플것도 같은데… 오후 세시경이라 피딩타임이 아니라 그런가 싶기도 합ㄴ디ㅏ.

다리 밑을 공략해 봤습니다. 갑작스러운 뜨거운 햇살에 그늘진 곳에 숨어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다리 밑으로 캐스팅을 하니, 뜨쟁이?? 물풀?? 개구리풀??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지만, 사진속 물위에 녹색 풀들에 웜이 떨어만 져도 달려듭니다. 퍽!퍽! 사이즈는 22cm~30cm 까지 다양하게 나옵니다.
웜을 바꿀여유도 없이 그냥 던지면 물어줍니다. 아마도 비가 오고 나서 배가 무지하게 고팠나봅니다.

걸레가 되어버린 웜입니다. 헐거워진 웜 대가리를 짤라서 버리고 다시 껴서 쓰고 했습니다. 계속 물어줍니다.

포인트 사진입니다. 물이 흐르고 있고, 물위로 풀들이 잔뜩 떠있습니다. 다리밑으로 캐스팅을 하거나 아니면 사진 정면에 보이는 벽에 웜을 맞춰서 바로 아래로 떨어뜨리면 그냥 물어줍니다. 릴링은 필요도 없네요 그냥 로드를 몇번 털어만 주면 달려듭니다.

이렇게해서 잡은 배스들입니다. 이곳저곳으로 던져놨더니 요만큼만 보이네요. 대략 20마리 정도 잡았습니다. 배스를 이렇게 땅에 던져둔 이유는 이 저수지 동네 분들이 배스좀 잡아서 죽여달라고 보시는 분들마다 그럽니다.^^ 저수지에 오는 붕어낚시 꾼들에게 어죽도 팔고 농사도 지으시면서 사시는 분들인데 갑작스럽게 배스가 확! 번져서 낚시꾼들이 안온답니다. 그래서 낚시로나마 잡아달라시니 어쩔수 없습니다.~^^

저번에 어떤분처럼 낚시할 자격이 있니 없니 이런 댓글을 사양합니다.^^

여하튼 이렇게 낚시를 하면서도..

“아 ~~ 뭔가 부족해..” 이러면서 갈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메세지가 날라옵니다.

바다로 출조했던 분이 잡은 25cm~32cm 정도의 감성돔 입니다.!! 바로 저것이죠.. 제가 목말라하던 것.
저정도 사이즈만 되도 어설픈 배스랑은 비교도 안되거든요. 게다가 손맛을 즐긴후에는 입맛까지 즐길수 있으니……

다음에는 바다로 꼭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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