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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바다낚시

5월 15일 밤낚시-무창포 인근 포인트

by 대물잡어^^ 201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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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5월 15일 출조를 감행했었습니다.
따스한 날씨에 너무너무 손이 근질 근질 거렸었죠. 그래서 밤낚시를 갔습니다.
▲ 무창포 인근 포인트 사진
작년에 감성돔으로 재미를 본 포인트 입니다. 현재는 커다란 바지선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어서 위 사진의 빨간선 앞쪽으로만 낚시가 가능하더군요


약간은 쌀쌀한 날씨에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 5월 15일 물때 (출처 : http://www.w365.com)
밤 들물과 아침 날물을 다 보기로 하고 약 밤 11시 경(5월 14일)에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바다에 물이없고 많은 사람들이
후레쉬를 들고서 바다에서 낙지/소라/조개 등을 줏으면서 다니고 있더군요.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리물때라서 물이 없을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아예 바닥을 드러내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간것이었죠.
여하튼 시간이 충분히 남아서 밑밥을 준비했습니다.
               ▲ 준비된 밑밥 (크릴 3장,파우더 1봉)
탐사의 성격이 강한 출조였기에 밑밥은 소량만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낚시를 하기로한 조사님께서 오셨네요. 이분은 제 낚시 스승님이시기도 합니다. 
                   ▲ 風 조사님

여하튼 물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낚시를 준비했습니다.
(이후 사진 자료가 없습니다.)

저는 1호대,2.0호 원줄에 1,7호 목줄, 0.8호 막대찌 채비를 준비했습니다. 뭐가 나올지 몰라서 그냥 있는 채비를 가지고 준비를했습니다.
드디어 낚시가 시작되고 밑밥이 들어가고 나서 잠시뒤 제 막대찌가 스물스물 내려가는가 싶더니 쉭! 사라집니다. 챔질!
조그마한 볼락이네요.

작은 볼락이었지만 찌가 끌려들어가는 찌맛을 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겨우내 잠자고 있던 낚시본능이 확! 되살아나는 순간이었죠.

두번째입질, 우럭이네요.
세번째입질, 볼락입니다.

이렇게 잡어들의 입질이 이어지다가, 스물스물 찌가 내려갑니다. 밑걸림은 분명 아니고 초릿대를 통해서 미끼를 갈아먹는 느낌이 듭니다.
순간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기 시작했고,
심박수가 올라가면서 몸이 더워지기 시작하고,
뒷줄을 잡은 손이 떨리는 것을 느끼며 온신경이 손끝으로
집중됩니다. 뒷줄을 살짝 잡아주자,
휙! 하고 찌가 끌려가며 초릿대를 치고 나가는 느낌에 챔질!!

그런데 너무나 가볍게 끌려오는 물체. 미꾸라지 입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으나 그냥 넓적한 미꾸라지가 올라오더군요.

이렇게 밤새도록 잡어와 씨름하다가 잠깐 야참을 먹고 한숨자고 아침 날물을 노려봤지만 역시나 잡어와의 한판이었습니다.

비록 원하던 감성돔은 잡지 못했지만, 겨우내 자고 있던 찌낚시의 본능을 깨우기에는 충분한 낚시가 아니었나 싶었던 조행이었습니다.

아~ 또 손이 근질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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