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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주말 나들이..

by 대물잡어^^ 2010.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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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오래간만에 집에 있는 날이되었습니다.
항상 일이 있어서 분당으로 대전으로 다른 지방으로 돌아다녔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집에 있네요.

막상 집에 있다보니 그닥 할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맛난 집을 찾아서 밥을 먹고, 동네 주변을 돌아보기로 하고 출발을 합니다.

오늘의 맛집!
용궁가든 입니다.

위 지도상 B 라고 표시된 부분입니다. 지도상으로 큰 저수지가 있는데 예전에는 청라저수지 였는데 지금 보니 청천지 로 이름이 바뀐것 같습니다. 용궁가든은 청라저수지 주변에 있어서 저수지를 한바퀴 둘러볼수도 있고 인근에는 냉풍욕장이 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과,물을 즐길수도있고 민물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청천지에서 붕어/잉어/배스등 다양한 어종의 낚시도 즐길수 있습니다.


용궁가든의 모습입니다. 그냥 보통 평범한 식당의 모습이죠. 찾아가는 길이 너무 좁기 때문에 찾기가 수월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저야 이동네에 살기때문에 오가면서 봐서 한번에 왔습니다.

메뉴를 보니 장어구이  부터 해서 각종 민물어종 메뉴가 눈에 들어옵니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붕어,메기 등 민물어종은 자연산이라고 합니다. 용궁가든 옆 청천저수지에서 30~40cm 급 붕어들이 잘나온다고 하니 아마도 그런물고기를 잡아다 사용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저희 가족은 새우 매운탕을 주문했습니다.









간단한 반찬과 함께 새우매운탕이 나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열무 물김치가 있습니다. ^^
새우매운탕에는 들깨 가루가 뿌려져서 나왔는데 아마도 민물 특유의 향을 없애기 위해서 사용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수제비 들이 맛깔스럽게 들어있네요.
아 물론 새우는 정말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이었고, 민물매운탕 특유의 흙맛이나 뻘맛은 전혀 나지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점심식사였던거 같습니다.
끓이면서 국물이 걸죽해져서 마지막에는 밥을 슥삭슥삭 비벼먹었네요.




밥을 다먹고 청천저수지를 한바퀴 둘러보려고 돌아봤습니다.
현재 저수지 주변을 공원화 시키고 있는 공사구간들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보령시 안내도 및 청전저수지(청천호수네요..ㅡㅡ) 주변명소등이 설치된 입간판 입니다.
그런데 이곳 공원 조성 사업을 하는곳에 도착하자마자 냄새가 납니다. 민물썩은 내가 나고, 뻘냄새에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한바퀴 돌아보자고 해서 내려가 공사구간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게 왠 난리인지. 가는곳마다 토종붕어, 떡붕어 잉어등 각종 민물어류들이 떼죽음을 당해있었습니다.
 아마도 공원 입구 초입에서 나던 냄새는 이런 것들이 썪어가면서 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튼이가 하는 말이 "왜 물고기들이 밖에 나와있어요???"
이 질문에 진땀을 뺐습니다. 한두마리도 아니고 가는곳마다 수십마리씩, 말라비틀어져 있고 길은 제대로 포장을 하다가 공사가 중단된듯싶고, 중간중간 길도 유실이 되어있는곳이 있으며,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공원을 공사중이라는 핑계로 출입을 금지시키던가 했어야 되는거 같은데 전혀 그런 안내 문구도 없었고, 저희말고도 다른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여하튼 너무너무 실망한 청천저수지 공원 이었고, 부랴부랴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곳을 피해서 이동했습니다.

이동 목적지는 성주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청라저수지에서 약 15분 정도 오면 도달할수 있는 거리에 있고, 아직까지 유명하지가 않아서 인지 그다지 사람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보령시에 사는 사람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기에 산책하거나 여름에 와서 간단한 물놀이 하기에는 매우 좋은 곳입니다.
휴양림안에는 캠핑장도 있어서 텐트를 치고 노는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수가 있습니다.



휴양림 안으로 들어서서 산책로를 따라서 올라가는데 다람쥐가 반겨줍니다. 보통은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으려면 금방사라지는데 튼이가 "아~악! 다람쥐!!!"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고 따라가도 천천히 총총거리면서 갈길을 가더군요. 청솔모가 아닌 다람쥐를 보니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서 캠핑장 옆으로 보면 도로와 조그마한 하천 옆에 위 사진처럼 길이나있습니다.
휴양림 안 매점까지 이어져있어서 산보/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지요. 올라가는 길 옆으로는 각종 나무들과 들풀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천에는 다슬기 와 각종 조금한 물고기들이 살고있죠.

어느정도 올라가면 보이는 수영장입니다. 여름에는 물을 받아서 수영장으로 활용을 하는데 지금보니 그닥 깨끗해 보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여름에는 계곡물이라서 엄청 시원합니다.
사람도 다른곳에 비해서 적은 편이라서 놀기에도좋지요. 올해는 이곳에 와서 삼겹살이나 구워먹을 예정입니다.

계속 길을 따라 올라와서 도착한 매점에서 간단한 간식시간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놀란것은 사진에 보이는 더블비안코!! 이 아이스 크림이 2500원이랍니다.
얼마전 아이스크림 가격을 여름대비해서 미리 슬며시 올렸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2500원은 너무 너무 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700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자그마치 3.5배정도 올랐네요.. 에휴!~ 안오르는건 월급이라더니 ...


제 아들 튼이는 아이스크림을 이렇게 먹습니다.
혀로 살짝 살짝...
"왜 아이스 크림을 그렇게먹어?" 라고 물어보니
"으~응.. 차가우니까. "
ㅡ..ㅡ;
아이스 크림이 차가워서 혀로만 먹는답니다.
이렇게 해서 동네 주변을 한바퀴 휘~~휘~~돌고 주말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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