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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두족류(갑오징어_쭈꾸미)

신나는 카약피싱 (feat. 쭈꾸미)

by 대물잡어^^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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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올해도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드셨을 텐데요. 그래도 쭈꾸미 철은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탐사를 다녔는데, 연안 에서는 계속 꽝만 쳤네요.

지난 주말 토요일 카약을 타고 쭈꾸미 탐사를 다녀왔습니다.

결과는 썩! 좋지 않습니다. 이날은 유어선들도 꽝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이유는 아래에..설명.

제가 돌아다닌 경로 입니다. 사실 저것보다 더 멀리도 갔었는데요. 일단 몰황입니다.

빨간선이 이동경로, 파란 원이 조과 입니다. 갑오징어는 한마리, 나머지는 쭈꾸미들입니다. 원이 클수록 많이 잡힌 곳입니다.

아침 6시경. 대천해수욕장으로 달려갑니다. 열감지 스티커를 붙여주던 저 장소도, 카약을 타고 나오니 분해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야 볼 수있을 것 같습니다.

런칭 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차박을 하고, 연안 워킹에, 보팅에 카약에 준비중입니다.

시즌은 시즌인가 봅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다가 다들 나오셨는지, 어마어마한 인파 입니다.

이녀석은 만세기. 갯바위에서 원투낚시를 하던 분이 잡으셨답니다. 대략 75cm 정도 되는데요. 만세기는 열대성 어종으로, 보령에서는 안보이던 어종인데요. 올해 무창포권에서 야간 갈치 집어등에 몇마리 보이더랍니다. 그러더니 이날 잡혀나왔습니다.

랜딩하면서 본, 원산도 방면입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으나, 거대한 섬같은게 섬과 섬 사이에 떠 있습니다. 바로 쭈꾸미 배들입니다. 이때 부터 느낌이 사~~~아~~ 합니다.

사실 쭈꾸미, 갑오징어는 특히 쭈꾸미는 나올때가 되면 이곳저곳 쏟아지기 때문에 저렇게 배가 특정지역에 몰리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저런 경우는 저 곳만 나오기 때문이죠.

일단 런칭을 하고, 포인트로 진입을 합니다. 연안 갯바위 기준으로 약 200~300m 권.

바닥을 돌과 작은 조개껍질로 구성된 지역입니다. 매년 이곳에서 카약을 타다 보니 어탐기가 없어도 대략적인 위치나, 바닥지형등은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저랑 같이 낚시를 하는 동생입니다. 벌써 7년이 되었네요. 첫인상이 순박했던 동생인데, 어느덧 30대가 넘어가 버렸습니다. 지금도 저랑 같이 하는 소중한 녀석입니다.

포인트 진입후 첫 쭈꾸미.

대략 대여섯번 퐁당 퐁당을 했는데요. 안나옵니다. 안나와...

물에서 물비린내가 나는게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이분은 제 블로그 단골 風 조사님입니다. 벌써 18년째 같이 낚시를 하는 분이죠.

바람을 몰고 다니시는 분인데, 조과도 같이 몰고 다닙니다. 다만 이날은 그닥....

이유는 아래에..

쭈꾸미도 안나오고, 간식을 먹습니다. 지퍼팩에 초코파이를 비롯한 각종 부식거리들을 마눌님이 담아서 3셋을 준비해줘 다같이 카약위에서 나눠 먹습니다.

이날은 아부가르시아 블루맥스 베이트릴과, 솔티파이터 라이트지깅 대를 결합했습니다.

감도도 괜찮고, 저렴하고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장비를 험하게 다루는 편인데요. 아부가르시아 제품이 저한테는 잘 맞습니다. 카약을 탈때 이녀석으로 많게는 갑오징어만 90수 이상 해봤습니다.

합사는 2호. 봉돌은 8호.

대략적으로 2~6미터 수심권만을 다니다보니 무거운 봉돌은 지양 중입니다. 15미터 넘어가면 쭈꾸미 갑오징어 안잡고 싶더군요..^^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갑오징어. 작은 사이즈 입니다.

갑오징어가 나올만한 포인트에 카약을 밀어넣고 어거지로 잡아낸 녀석입니다.

대략 중간 조과.

이후로는 정말 열심히 패달을 밟으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으나 실패!.

이날은 쭈꾸미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잡히는 곳에서만 잡히는 상황이고, 한 포인트에서 몇마리 나오면 안나오고를 반복. 그리고 고패질을 하면 안달려 들고 바닥에 에기를 스테이 해놔야만 올라다는.

에기만 들어올린다는 느낌으로 아주 민감하게 줄을 운용해야 잡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대략 4시간 30분정도 후 철수 결정!

나오는길에 쭈꾸미 라면을 끓여먹습니다. 출출함에 라면을 개눈 감추듯 먹어치웠네요.

맛난 가을 첫 쭈꾸미.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날 총 조과는 대략 150여수. 먹기좋게 작은 지퍼팩에 남아 담았습니다.

한번 먹을 때 한팩씩. 사이즈가 작아 양은 얼마 안되네요.

이날 유어선에서는 50수가 장원 먹은 배도 있었답니다.

이렇게 조과가 부진했던 이유는 바로 서산 AB 지구 민물 방류.

이날 간조 시간이 오전 8시30분이었는데, 중날물 부터 방류를 시작해서 한참을 방류했다고 합니다.

즉 수온, 염도 변화가 생겨 쭈꾸미 갑오징어의 활성도가 바닥을 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일요일, 월요일에는 날씨가 않좋아 조과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잡는 사람만 많이 잡는 상황.

앞으로도 지속적인 강수로 인해서 방류가 계획될 수 있어 조과가 들쑥날쑥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조과는 아니나, 나쁘지 않는 조과로 재미나게 카약피싱을 마치고 왔습니다.

다음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또 신나게 달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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