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징어 낚시, 에기의 선택! 저는 이렇게 합니다.

 어느덧 갑오징어 낚시 시즌이 중반부를 지나서 후반부로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갑오징어가 나오는 마릿수는 줄어들면서 씨알이 훨씬 커졌습니다. 

10마리중 절반은 찰박이가 나오는 수준이니까요.

오늘은 갑오징어 낚시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에기의 선택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보통 우리가 낚시할때 사용하는 에기들은 위와같은 왕눈이 에기입니다. 

다른 비싼 에기들도 있지만, 가격대 성능비로 따지자면 왕눈이 에기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위 사진의 맨 좌측 에기 같은경우에는 액션도 좋고, 조류의 저항도 덜하고 입질 빈도수도 좋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사악합니다. 그래서 왕눈이 에기를 즐겨 쓰게 됩니다. 

하지만 다 같은 왕눈이 에기가 아닙니다. 

위 사진의 에기들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색상?

에기의 색상은 갑오징어의 입질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특별한 환경에서는 약간의 입질 차이가 있으나, (요부분은 시간이 되면 다시 써보겠습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럼 차이가 무엇일까요?  

네 가슴에 달려있는 싱커의 크기가 다릅니다. ^^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금방 알수 있습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싱커가 큰놈은 가라앉았고, 작은 놈은 떠 있습니다. 

게다가 싱커가 큰 에기는 완전히 바닥에 머리까지 닿았습니다. 

제가 에기를 구입을 한지는 4년? 3년 정도 된것 같습니다. 

대부분 줏어서 사용을 합니다. 

물론 새것을 사용해도 위와 같이 다 담궈봅니다. 새제품도 가라앉는 녀석들이 있더군요.

에기를 몇개 더 담궈봣습니다.

보시는것 처럼 완전히 바닥까지 내려가는 에기와, 머리만 살짝 내밀고 엉덩이까지 뜨는 에기까지 다양합니다. 

그럼 이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수분들이야 딱 보시는 순간, ' 뭘 이런걸 가지고... ' 하실지 모르겠으나, 저 같이 몸으로 낚시를 배우다 보면 

이런게 다 정말 중요하더군요.

갑오징어 워킹낚시의 채비는 기본적으로 다운샷 채비를 많이 합니다. 

위와 같은 채비인데요.

가라앉는 에기의 경우는 물속에서 훅을 밑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라인의 텐션을 잡고 가만히 두면 가라 앉겠죠.

에기는 새우의 모습을 본 떠서 만든것인데, 새우가 물속에서 엉덩이를 바닥으로 깔고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몸을 일자로 펴고 바닥에서 살짝 떠있는 느낌으로 기어다닙니다.  그러면 머릿속으로 생각을 해보시면 딱 나옵니다. 

가라앉는 에기는 새우와 같은 모습이 나오질 않는것이지요.

물속에서는 조류가 있기 때문에 뜰수도 있지 않겠느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실제로 얕은 바닷물에 담궈보면 질질 끄는 액션에도 엉덩이를 바닥으로 내리고 쫓아오는 에기의 모습을 볼 수있습니다.  즉 먹이의 모습을 충분히 재현을 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즉 엉덩이를 들고 아니면 최소한 에기 머리 끝이 물 밖으로 나와서 사선으로 엉덩이를 내리는 에기를 써줘야 갑오징어에게 어필을 하고 입질을 유도할 확률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에기를 마구 담궈봤습니다. 

저 중에는 새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라 앉아 버리네요.

가라앉는 에기는 갑오징어에게 어필하기가 힘듭니다. 

다운샷에는 맞지 않는 에기 입니다. 과감히 저에게 버려주세요..^^

요렇게 이쁘게 튜닝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 에기는 처음에는 어쨌을지 모르겠으나, 내부에 물이 없슴에도 가라앉습니다. 

처음부터 가라앉았을 확률이 높죠.

저는 가라앉는 에기는 카약 낚시에서 쓰거나, 직결 채비로 씁니다. 정말 에기가 없을 때만. ..

아는 동생에게 이것을 전수 했는데, 이 동생 역시, 가라앉는 에기와 떠 있는 에기의 입질 빈도수 차이를 느끼더군요.

이제 시즌이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찰박이급(절대 찰박이 아닙니다.) 사이즈들이 연안에서 출몰하니 가지고 계신 에기들 잘 챙기셔서

포인트로 향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안전낚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