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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기/용품들

바다에 빠진 kastking 릴 분해하기

by 대물잡어^^ 2016.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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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시간이 날때마다 지난번에 구입한 kastking 릴을 들고 갑오징어 사냥을 다닙니다. 

릴은 사용할 수록 제가 가지고 있는 아부가르시아 소론 릴의 느낌이 나네요.

릴링시 느낌이 그렇습니다. 약간은 서걱거리나, 파워풀하게 릴링이 되면서, 미세한 드렉조절까지...

아직까지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릴입니다. 


며칠 전 갑오징어 낚시를 갔다가 잠깐 쉰다고 테트라포트에 낚시대를 걸쳐놨었는데, 잠깐 한눈 판사이 낚시대가 테트라포트 사이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떨어지는것도 못봤고, 얼마만큼 오랜시간 물속에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후후 불어서 당일 낚시를 마치고 집으로 왔으나, 

늦은 시간이라 손질을 못하고 다음날 다시 사용을 했네요.

별다른 느낌이 없어서 열어보지를 못하고 있다가, 입수 후 3일이 지난 시점에서야 릴을 열어봤습니다. 

(사용중 별다른 이상은 없었습니다.)



스풀을 제거하고 보니, 별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스풀 샤프트에 그리스가 거무튀튀 하고, 베일암 부분도 깨끗합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으나, 라인롤러도 멀쩡하네요.



스풀 베어링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저렴한 릴이니 그정도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뜯으면서 보니, 원웨이클러치 스프링이 신기하게 되어 있네요.

보통은 내장형인데, 이 녀석은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바디를 소형화 하고자 했던거 같기는 하나, 기능상 문제가 없으므로 넘어갑니다. 여기까지 뜯어도 녹난곳도 없고 깔끔합니다. 




위 사진처럼 원웨이를 동작시키는 구동부가 밖에 나와 있습니다. 

스프링을 살포시 걸어뒀네요.

자꾸 쓰다보면 스프링이 헐거워 질 우려가 보입니다. 


뜯으면서 본 중에 실망한 부분입니다. 

보통 릴에 사용되는 베어링들은 더스트 커버가 있는 스텐 베어링을 쓰는데, 저 부분의 베어링은 그냥 볼 베어링.

나중에 한번 바꿔봐야 겠습니다. 


여기까지 보니 볼트에 녹이 났네요.

침수는 침수였나 봅니다. 

우선 저 볼트는 세정을 해줬습니다. 


분해를 하고 기름을 바르다 보니, 장갑에 기름이 많이 묻어 핸드폰으로 더이상 사진 촬영이 불가해서 더 이상의 사진은 없습니다. 


다 뜯고 나서 보니 녹이 난 부분은 볼트류들.

나머지 헬리컬기어나, 드라이빙 기어들은 다 멀쩡하더군요.


침수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드라이빙 기어 사이즈가 매우 작습니다. 

바디가 작다보니 다이와나, 시마노 보다 작은것 같습니다. 

사이즈는 아부가르시아 릴의 드라이빙 기어와 일치하는것 같습니다. 


우선 안에 있는 그리스와, 오일은 다 제거를하고, 릴 전용 오일과 그리스가 아닌 다른 용도의 엄청비싼 녀석들로 안을 코팅해줬습니다. 

그래도 서걱거림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산지 얼마 되지 않아 분해를 하긴 했으나, 가격대비 꽤나 만족스러운 릴 임에는 분명합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베일에 에기훅을 잘 걸어 놓는 편인데,  베일 표면에 녹은 아닌데, 약간 뭔가가 있습니다. 아마도 녹이 나려고 하는것 같긴한데, 

설명서에는 스테인레스라고 되어있는데, 아닌듯한 느낌이 드네요.^^


이렇게 원치않게 릴의 그리스업을 진행했고, 시간이 되면 갑오징어 사냥을 나가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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