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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_요리

옛날 맛 그대로 - 충북 영동 시장칼국수

by 대물잡어^^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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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이 있어서, 대전, 충북 영동, 무주등을 다니고 있습니다.  
밖으로 다니다 보니 맛있는 것을 찾기 마련이고, 맛집이라는 곳을 다녀보긴 하지만, 먹고 나면 느껴지는 목마름에 조미료가 많이 들어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가 영동 장날 시장 좌판에서 할머니들이 칼국수, 잔치국수를 드시는것을 보고는 물어물어 시장골목에 자리 잡은 한 식당에 한번 갔다가  3일을 연짱 갔습니다. 

시장 골목 한켠에 자리잡은 작은식당입니다. 테이블은 5개? 였던것 같네요.
이날 식당에 들어가서면 본 모습에 바로 맛집임을 알았습니다. 바로 쟁반위에 가득쌓인 똥빠진 국물용멸치들..

가격도 참 저렴합니다. 
요즘 칼국수도 10,000원 하는 시대인데 말이죠.  
옛날에 할머니를 따라가서 먹었던 성남 모란시장에서는 500원이었던것 같습니다. 그것도 할머니를 따라가야만 얻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주문 후 바로 나온 칼국수. 
옛날에 먹었던 기억에는 여기에 계란이 풀어져있었는데, 그건 보이질 않네요. 면은 직접 반죽한 것을 기계로 밀어낸 면입니다. 찰기도 충분하면서도 부드럽네요. 국물을 한수저 먹어보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바로 옛날에 먹어본 그 멸치육수 국물맛. 정신없이 흡입을 하고 만족하고 나오다 보니 사진이 없네요.

다음날 다른 직원과 함께 다시 가서 먹은 잔치국수.! 칼국수와 같은 육수인데, 다른 맛 납니다.^^ 정말 깔끔한 뒷맛.
거기에 겉절이 깍두기는 왜그리 맛있는지 말이죠.

때깔부터 "나 맛있어!" 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김치들 입니다.

같이간 막내직원! 정말 맛있게 먹더군요. 거의 흡입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양이 적을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말아야 합니다. 정말 양많고, 국물도 남기지 않을 정도의 맛입니다. 
먹고 나면 헐떡! 거릴 준비!

다음날.
외부에서 손님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손님. 면류를 좋아하는 손님입니다.  마땅히 갈곳도 없고 해서 또 방문.
국수 메뉴 깨기 입니다.

에피타이저로 부추전을 먹어봤습니다. 그냥 밀가루에 부추, 청양고추 조금 들어갔는데, 정말 맛이 있어서 순삭입니다. 

이어 나온 생선국수입니다. 잡고기가 들어간것 같은데, 비린내는 전혀 없더군요. 그리고 국물은 완전 술안주
술은 좋아하지 않는 저도 소주한잔 땡기는 그런 맛입니다. 

시원칼칼한 육수에, 국수, 수제비, 밥이 들어있어서 어죽, 어탕국수 부럽지 않은 맛입니다. 
다섯명이 갔는데, 다들 와~~ 와~~ 감탄사를 금치 못하면서 흡입!!

순식간에 국물까지 클리어! 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맛집다운 맛집을 찾았습니다. 

충북 영동을 찾으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꼭 방문해서 깔끔한 국수 한그릇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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