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수중서치(?) 만들기..

한달정도 블로그 포스팅 및 다른 분들 블로그 방문을 쉬었습니다. 

정확하게는 퇴근 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를 않았습니다. 

밤바다를 헤메이거나, 아니면 뭔가를 뚝딱뚝딱 만들고 있었습니다.  공부도 했고요.

다시 블로그 관리 들어갑니다. 

오래 간만에 손가락 부터 한번 쿡! 눌러주세요.

해루질을 하러 밤바다를 나가보면 엄청나게 밝은 빛들이 떼를 지어 움직이는걸 볼수가 있습니다. 

바로 써치들이죠. 헤드써치, 가슴써치, 수중써치 등등...

 여기서 확실히 할건 헤드랜턴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의 엄청난 광량을 자랑하는 것들을 써치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워킹만 할건데 .. 수중 써치가 필요해??'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금 지나다 보니 한개즈음 있어도 되겠다 싶더군요. 그런데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수중써치와, 베터리를 세트로 사면 20만원이 훌쩍 넘어가버립니다. 

그래서 아주(?) 저렴하게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것저것 생각한 과정이 있는데 이건 주절주절 쓰면 말이 많아지므로 간단히..

대략 15W 정도의 수중 써치를 생각했고, 가능하면 저렴하게 만들자 였습니다.  우선 15W를 뭘로 만들까? 하면서 고민을 하다가 

집에 있는 수조의 등갓을 보니 대충 화이트만 20W 정도 되더군요. 그래서 어둡게 해놓고 보니 어항속도 잘보입니다. 

그래서 5050 칩 LED로 15W 를 만들기로 결정을 했으나, 방수가 걸리네요.. 

그래서 찾아보니 방수가 되는 LED 모듈이 있습니다. 

바로 요놈들입니다. 모듈 한개의 단가는 550원. 모듈당 0.72W 정도가 되니 대충 20여개를 붙이면 15W 가 됩니다.

간단하죠?

그 다음 비싼! 재료는 배터리.

이것도 아주 저렴하게 공급을 받았습니다. 

바로 노트북 배터리를 분해해서 18650 9개를 얻었습니다. 

이걸 직렬로 이으면 12V 정도가 나오고. 2600mA 짜리들 이므로 대충 30W 정도의 전원을 공급할수가 있네요.

그럼 두시간 가량을 켜둘수 있겠습니다.

요렇게 생긴 베터리를 가지고 보호회로도 붙이고, 선도 달고 해서 

배터리 팩을 만들어 봤습니다. 

다른 용도로도 쓰기 위해서 3개 묶음당 1개의 단자를 따로 뽑아서 하나의 쎌로 사용할수 있게 했습니다. 

이렇게 된 배터리들은 물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 수축튜브 작업 및 케이스 작업을 했습니다. 

충전회로를 내장하지 않았기에 충전은 다른 곳에서 합니다. 조만간 충전 회로도 내장시켜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손잡이와, LED 모듈을 붙일수 있는게 필요합니다. 

이것도 저렴한 놈을 찾았습니다. 

바로 다이소 걸레! 3000원입니다.

이제 부터는 사진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 

이렇게 해서 20개의 LED 모듈을 붙였고, 이제 점등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아답타로 12V를 공급해줬습니다. 

하얀 빛이 눈부시게 나오네요.

사진상 어두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 밝습니다. 

이렇게해서 수중써치를 만들었습니다. 

실제 사용을 해봤는데, 엄청난 광량을 자랑하더군요. 그런데 색이 쿨화이트라서  물속에서는 약간 시인성이 떨어지는 빛을 보입니다. 

그리고 수심이 1m 가 넘어가면 개끗한 물이 아니고서는 바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연안 워킹용으로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실제 이것을 제작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LED 모듈 12000원

걸레 3000원

각종 스위치 및 소품들 2000원

배터리는 중고로 공짜!

다해서 2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실제 사용 사진은 다음에 촬영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