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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아들과 함께한 햄스터 집 만들어주기

by 대물잡어^^ 2016.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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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햄스터를 집에 들였습니다. 

아이들의 정서에는 동물들이 함께하는게 좋기는한데, 개,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마눌님이 너무나 싫어라 하기때문에 안되고,

때마침 햄스터나, 하늘다람쥐 종류들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는 아들의 말에 덜컥! 햄스터를 분양 받아왔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제가 오던 말던, "다녀오셨어요~" 하곤 햄스터와 함께... 

요즘 꽤나 친해져서 케이지 문을 열어주면 햄스터가 아들 손위로 나와서 노는군요 .



수동렌즈로 녀석들의 움직임을 잡는게 쉽질 않습니다. 

위 사진처럼 문을 밟고 나와서 아들 손으로 슝! 올라가서 어깨, 머리 다 돌아다니더 군요.

자연스럽게 햄스터 라는 이야기 주제가 생기기 때문에 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들왈 " 아빠 얘네들 홈xxx스 에있는거 같은 집 만들어 주세요"


그냥 말하면 다 되는 줄 아는가 봅니다. 

일단 오더가 들어 왔으니, 집안을 뒤져 봅니다. 마침 삼나무 판재가 있네요. 그런데 12T...



준비물을 준비했습니다. 

자, 연필, 톱, 판재... 끝



"이렇게, 요렇게 만들어주세요..."

"그건 너무 어려운데, 간단하게, 쉽게!"

"그럼 요렇게..."

한참을 실갱이를 하다가 결국 합의점을 찾고 만들기 시작합니다.



뭐 간단한 집 모양 이기는 한데, 판재가 두꺼워서... 이걸 제대로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일단 톱질 시작!



다이소표 2,000원짜리 톱입니다. 

열심히 톱질을 합니다. 중간 중간 청소기로 톱밥은 빨아들이죠.



잘라지는 목재들입니다. 

사포도 제대로 된것도 없고, 나무는 두껍고, 톱은 출렁거리고... 에혀



문까지 따 냈습니다.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긴 하나, 삼나무 판재라 날카로운 부분이 없어서 그냥 조립하기로 합니다. 

사포를 가지고 내일 완성하자고 했다가, 아들 표정에 포기했죠.



립은 글루건으로.. 

지붕의 저 틈을 없애보려고 했는데, 판재가 두껍고 사포도 없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들게 되면, 그때는 4T 정도의 판재를 구해서 만들어야 겠습니다. 



글루건 쏘는걸 시범을 보여주고 나서는 아들이, 이곳저곳 글루건으로 조립 및 마감을 합니다. 

이런게 재미있나 봅니다. 

시간은 어느덧 40여분이 지나갔습니다. 


자기가 만들었다고(?) 좋아합니다. 햄스터들에게 집이 생겼다고 또 좋아하고요.

에휴.. 손가락, 어깨 다 아픕니다. 



집 바닥을 요구를 했으나, 어차피 베딩이 깔릴것이라서 바닥은 넘어갔습니다.

삼나무라서 그런지 나무향도 잘 나고 좋습니다. 

베딩은 편백 베딩.


요렇게 넣었습니다. 

집이 들어가고 나서는 처음에는 햄스터들이 지붕에 올라가기만 하더니, 한시간즘 지나니 들어가서 나오질 않습니다. 

이러다가 2세들 왕창 나오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대충 한시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햄스터가 들어오면서 아들과 얘기하는 시간도 많아 졌고, 아들이 햄스터를 키우면서, 생명에 대한 것도 스스로 공부해가고 하는것을 보니 

햄스터를 들이기를 잘 한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햄스터가 어떤걸로 절 괴롭힐지 벌써 걱정됩니다. 


햄스터 사진 몇장 올리면서 포스팅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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