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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무모할것 같았던 카약만들기 도전 -1

by 대물잡어^^ 2016.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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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일을 이제야 포스팅합니다. 

제 취미는 바다낚시 입니다. 블로그명 처럼 제대로된 고기는 못잡지만, 이것저것 대물은 많이 잡습니다.

연안 워킹 위주의 낚시를 하다가, 카약을 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었고, 카약을 살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가, 

합판을 이용한 카약을 만들 수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되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합판 카약에 대한 정보는 네이버카페 - http://cafe.naver.com/smallboats (KEEL 보트빌더) 에서 얻었습니다. 

고심과 고심 끝에 작업을 결심하고, 회사 동료분과 (제 블로그에 風 으로 나오시는 분) 함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

제작 기간은 총 2개월 3주 정도 걸렸습니다.  이제 부터 포스팅 시작합니다. 



우선 도면 입니다. 모델은 사발로-12 라는 모델이고 정식 수입도면은 아닙니다. 

캐드를 하는 친구를 통해서 얻은 도면입니다. 

플로팅한 총 길이는 약 5미터 정도 됩니다.  총 두대의 카약을 제작할 예정입니다. 



우선 도면을 이쁘게 오리고나서 원자재인 합판에 잘 붙여줍니다. 

이때 스프레이 타입의 점착제를 사용하시면 편합니다. 

접착제를 쓰면 나중에 도면이 안떨어 지게 되는데, 마감 공사를 할때 애먹습니다. 

합판은 4mm 일반 합판으로 했습니다. 제작 단가를 낮춘다는 목적으로 했었는데, 다음에 다시 제작을 하게 되면 자작나무나 삼나같이 가벼운 재질의 합판을 써야 겠습니다. 



이제 직소를 이용하여 각 파츠들을 재단해 내면 됩니다. 

CNC 가공을 하려 했으나, 배송문제로 인해서 직소를 이용합니다. 

배송문제가 해결이 되면 CNC를 추천합니다. 



직소로 이쁘게 잘려진 파츠들 입니다. 

각 파츠별로 번호가 있기 때문에 잘 정리를 해야 합니다. 

특히나 '헐'의 경우는 번호대로 안올리면 각도가 틀어져 처음부터 다시 조립을 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있습니다. 




헐들과 데크등 각 파츠 별로 위치를 잡아 봅니다. 

각 파츠들은 철사로 스티치를 하게 되는데 너무 얇은 철사는 합판을 파고 들고, 너무 두꺼운 철사는 조이기가 힘들더군요. 

각 합판에 맞는 철사로 스티치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헐들을 위치를 잡아 봅니다. 

그리고는 구멍을 뚫고 스티치 시작 !

여기까지는 정말 별로 안걸렸습니다. 스티치 시작까지는 아~ 이거 2주면 만들겠는데!! 했습니다. 

정말 이제 시작이더군요.



1번,2번 헐을 올리고 나서 격벽을 올려본 모습 입니다. 

카약 같나요?


이렇게 목공일에 열심인데, 마눌님이 집에 있는 잡지 꽂이를 가져다가 다른걸로 만들어 오랍니다. 

가능하면 아이 용품이나 장난감이 좋겠다네요.



이렇게 생긴 잡지 꽂이 입니다. 아이가 책을 쉽게 볼수 있게 집에 두던건데(선물 받았네요) 공간 활용면에서 좋지 않아서 

폐기를 결심했다가, 매일 같이 톱밥을 묻히고 집에가니, 가져다가 개조해 오랍니다.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중간 과정은 모두 생략했습니다. 대략 3시간 만에 분해 및 재단 조립을 다시했습니다. 

목재가 삼나무다 보니 가공이 쉬웠습니다. 



요렇게 만들어서 가져다 주니 둘째 딸래미가 정말 잘 가지고 노네요.

왼쪽의 렌지 손잡이도 돌아갑니다. 

힘혈을 귀울여 만들었습니다. 

원래 사포질이 되어있던 제품이라서, 따로 사포질 없이 금방 끝냈습니다. 



이제 다시 조립입니다. 

한 여름 컨테이너 박스안의 온도는 야간에도 대략 35~45도 가량 됩니다. 

모기도 많고  온도는 높고, 땀은 비오듯 흘리고 정말 힘들더군요 .



조립을 하면서 보니 저렇게 홈이 벌어집니다. 재단이 약간 잘못 되어져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판단되어서 스티치한 것을 풀고 다시 조립.

하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나중에 카페의 도움을 받아 저런 구멍들은 메꿈 작업을 하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카페가 없었으면 아무것도 못했겠지요. 

요즘도 카페는 종종 들어가 봅니다. 


정말 고수분들이 멋진 카약, 카누, 보트 등을 만들고 솜씨를 뽐내면서 지식을 전수 하고 계십니다. 


아마도 제 기억에 여기까지 제작을 하는데 보름정도 소요 된것 같습니다. 


카약을 만들자! 했던게 5월중... 

도면을 입수하고 자재선정, 장소선정등을 계획했던게, 6월말  작업시작이 7월 초 이랬던거 같네요.


이제 배의 형태를 갖춰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편에는 완전한 카약의 형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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