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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저렴하고 간단한 헤드라이트(헤드램프) 복원

by 대물잡어^^ 201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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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는 10년이 넘었습니다. 

초기 출고 때 정말 쉴새 없이 보증수리를 받으러 다녔습니다. 한 일년을 그렇게 하고나니 그 뒤로는 소모품만 교체하면서 

큰돈 안들이고 25만km 를 주행했네요.


올해 차를 바꿀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것저것 돈들어 갈곳이 많아서 2년정도 더타려 합니다. 

현기차 답지 않게 하체는 아직 썩지 않고 있어서 내린 결정입니다. 



이게 제 헤드라이트 입니다. 원래 상태가 안 좋았었는데, 이상한 약품 한번 뿌렸다가 더 안보이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얼마전 장거리 운전을 하고 밤에 내려오는데 정말 앞이 안보이더군요. 아예 어두운 시골길은 그나마 좀 나은데, 조금이라도 조명이 있으면 정말 힘들었습니다.



반대편 헤드램프 입니다. 

현기차 특유의 부식이 보이시나요?  오늘은 부식 얘기할게 아니므로 패스!



일단 인터넷에서 라이트 복원 준비재료들을 구매했습니다. 대략 가격은 2만원 안쪽.

비싸다 싶은신 분들도 계실지 몰라서 가격 비교를 잠시 해보겠습니다. 


새제품 헤드램프 가격 : 10만원 내외(공임별도)

폐차장 헤드램프 가격 : 2만원 내외(많이올랐네요)

복원전문점 : 짝당 3만원


이렇습니다. 

자가로 하게 되면 가격도 저렴하고 대략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니 나쁘지 않죠.


그럼 이제 복원을 시작해 봅니다. 


1. 동봉된 사포 중 천사포 400방 짜리로 전면을 밀어준다. (차체보호를 위해 마스킹을 해준다. - 저는 스킵)

이때 분무기로 물을 뿌려가며 밀어줘야, 사포도 끝까지 쓸수 있고, 먼지가 날리는것도 방지해주고, 표면도 잘 볼 수 있습니다.


<400방 1차 샌딩이 끝난고 물뿌리기전 모습>


<400방 1차 샌딩이 끝난고 물뿌리기전 모습>


반대편 모습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위 사진처럼 광택이 남아있는 부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입니다. 

위 재료를 구매하면 설명서가 있는데, 주의 사항을 잘 읽어보고 진행해야 합니다. 

저는 대충 하고 스킵을 했더니 조금 만족 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1차 샌딩이 끝나면, 종이사포 400방 -> 종이사포 600방 -> 종이사포 1000방 순으로 사포질을 해줍니다. 

그렇게 되면 아래와 같이 표면 전체가 뿌옇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략 시간은 한쪽당 15분 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4차 샌딩이 끝난 모습>



이렇게 샌딩이 끝나고 나면, 헤드램프 주변을 마스킹 비닐로 잘 덮어 줍니다. 곡선들이 많기 때문에 마스킹 필름을 잘 잘라서 이쁘게 붙이면 됩니다. 

여기까지 오면 "과연 이게 되나?" 싶은 의구심이 듭니다. 

하지만 설명서대로 복원제를 준비해 봅니다. 


상단 사진처럼 복원제는 그냥 락카 같습니다. 냄새도 비슷하고요.

일단 복원제를 잘 흔들어 줍니다. 살살살~


그리고 1차 도포를 실시합니다. 

1차 도포는 멀리서 넓은 면적을 살짝 덮어 줍니다. 저는 대략 20~25cm 정도 떨어져서 옆 차를 등지고 실시했습니다. 

혹시 모를 참사를 막기 위해서죠


<복원제 1차 도포 후>


여기서 망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샌딩이 모자랐던 것이죠. 윗부분은 그나마 양호 했으나 램프 중앙 부분에는 얼룩덜룩...

고민했습니다. 이걸 그냥 하고 다음에 다시할때 다 갈아낼까, 아니면 걍 더 가볼까...


일단 반대쪽도 1차 도포를 시전


그나마 이쪽은 양호 하네요..그래서 그냥 덮기로 합니다. 

1차 도포후 바로 10~15cm 부근에서 2차 도포를 실시해 줬습니다. 

그리고 대략 5분정도 텀을 두고 5~10cm 간격에서 3차도포를 실시 했습니다. 


 <복원제 3차 도포 완료 후>

보이시나요?

초기 상태대비 정말 깨끗해 진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신품대비 70%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작업 중에 지나가시던 동네 아주머니 한분이 신기하다고, 마티즈도 될까요? 하고 물어보시더군요.

투싼도 되는데 마티즈 안되겠습니까?!~^^



램프를 켜봤습니다. 

오호 다른 세상입니다.


2만원 정도의 비용과 1시간 안쪽 시간 투자를 통해서 죽어가던 헤드램프를 살렸습니다. 


내구성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으나, 복원제의 양이 대략 3번정도는 코팅 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차량이 오래되서 헤드램프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은 간단한 구매를 통해서 짧은 시간안에 복원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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