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더울때는 시원한 메밀국수 한그릇! - 봉평산골메밀촌

정말 정말 요즘 날이 너무 덥습니다.
이건 뭐 에어컨을 안켜면 잠을 잘수가 없을 지경이네요.
아이들 때문에 무한정 에어컨을 돌릴수도 없고 이래 저래 고생입니다.

더위가 심해질수록 입맛도 없는데요.
동네 사람들에게 입소문이난 집이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메밀 요리를 하는 곳입니다

봉평 농협 제공 100% 메밀만을 사용한다는 '봉평산골메밀촌' 입니다.
이때가 점심시간이 었는데, 차들이 주차장에 가득하더군요.

메뉴입니다.
물,비빔 막국수가 있고, 전, 만두 등의 사이드메뉴가 있습니다. 가격은 일반 냉명이나 칼국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 물냉면을 좋아하기에 물막국수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꿩만두도 한개 시켰네요.

 

주문하자마자 꿩만두가 금방나옵니다. 그런데 6개네요.. 개당 천원입니다. ^^
만두피가 메밀인듯한 형태입니다.
만두 속 사진이 없네요. 만두는 일반 칼국수집 만두보다는 육즙과 고기의 맛이 강하게 납니다.
좀더 고소한 맛이랄까요.
그리고 만두피도 메밀의 꺼끌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잠시뒤 나온 비빔 메밀국수 입니다.
그냥 사진만 봐서는 비빔냉면과 다른게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김가루가 뿌려져 있습니다.
기대되는 맛입니다.

맛있게 비벼서 한젓가락 떠 봤습니다.
우선 면은 냉면보다는 찰진감이 떨어지지만, 생각처럼 뚝뚝 끊어지지는 않고, 메밀특유의 꺼끌함이 남아있으나, 오히려 식감을 올려주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양념장 역시 김가루와 맛이 잘 맞아서 약간은 달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더군요.

물 막국수 입니다.
역시나 여기도 김가루가 들어있습니다.
물 막국수에서 제일 중요한 맛은 아무래도 육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 냉면들을 먹어보면 다 똑같은 공장냉면의 맛이 나는데 (조미료 맛!), 봉평산골매밀촌의 육수는 김맛이 베어있는 고소한 육수더군요.
거기에 양념장이 어울어 지면서 고소하면서도 약간의 매콤함이 더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이마가 아플정도로 육수가 시원합니다.

비빔국수와 만두를 같이 싸먹어 봤습니다.
이렇게 먹는것도 별미더군요. 만두의 육즙과 비빔국수의 양념장이 매우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이렇게 먹다보니 어느새 후딱! 다먹어버렸네요.^^

여름의 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줄만한 요리를 추천하라고 하면 메밀국수를 추천해봅니다.
그리고 이곳이 충남 보령에 있고, 해수욕장에서 15분 거리입니다.
해수욕하면서 지친 입맛에 메밀국수 한그릇 어떨까 싶네요.